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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응의 퍼스널브랜딩 응원가] 사랑도 기술이고 꿈도 기술이다
김정응 FN executive search 부사장  |  1324tig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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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9.13  10:5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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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 / 김정응 FN executive search 부사장, 브랜딩 작가]  인생은 스무고개라는 말이 있다. 스무고개는 마음 속에 어떤 물건을 정해 놓고 20번 질문하여 정답을 알아 맞히는 놀이다. 인생의 스무고개는 스무 번이나 그 의미를 물어도 정답을 맞추기가 어렵다는 은유다.

인생의 스무고개를 열 고개 정도로 난이도를 줄이는 묘안이 있다. 꿈을 명확히 하는 것이다. 꿈을 스무고개 하듯이 설정하면 인생은 마흔 고개가 된다. 꿈을 낭만적으로 설정하는 경우가 많다. 아마도 문학에서 다루는 꿈의 모습이나 성격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문학과 예술에서 하늘과 별은 우리의 꿈을 대변했는데 이미지(Image)는 있으나 구체성은 없다는 생각이 든다.

   
▲ (사진: 김정응 FN executive search 부사장/브랜딩 작가)

알퐁스 도데의 소설 <별>에서 목동(牧童)은 별에 자신의 마음과 사랑을 담았다. 별을 보면서 스테파네트의 모든 것을 상상하고, 대화하고 그리워한다. 스테파네트는 목동의 별 속에서 손짓하고 있는 것이다. 별은 목동이 살아가는 힘이 된다.

꿈의 막연함은 평소 주변의 말 속에도 담겨있다. “살다 보면 뭐라도 된다.” 뭐 이런 이런 생각이다. 인생에 정답은 없기에 맞다 틀리다 말할 수는 없다. 다만 두루뭉실하여 마음에 걸린다. 군대에서 야간 사격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다. 표적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희미한 꿈도 이와 마찬가지가 아닐까 한다.

브랜딩은 나의 특별함을 찾아서 나를 가치 있게 만드는 일이다. 꿈이나 비전은 브랜딩이라는 건축물의 설계도에 해당한다. 정교하고 과학적이어야 한다. 인간이 달에 갔을 때 감동과 아쉬움이 교차했다. 과학의 달에는 흥분했지만 방아 찧는 토끼는 사라졌기 때문이다. 브랜딩 차원에서 우리의 꿈은 과학의 달과 같아야 한다. 백일몽이 되어서는 안 된다.

정신분석학자이며 《사랑의 기술》저자인 에리히 프롬은 ‘사랑은 기술이다’ 고 했다. 사랑도 목공 기술, 의학 기술 같이 기술 습득에 필요한 일련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주장이다.

꿈도 기술이다. 꿈도 사랑처럼 저절로 나에게 다가오지 않는다. 내가 꿈을 찾아 나서야 한다. 에리히 프롬은 ‘훈련’, ‘정신집중’, ‘인내’, ‘최고의 관심’ 이상 네 가지를 사랑의 기술 습득에 필요한 핵심 요소로 제시했다. 이것을 꿈의 기술에 대입해서 꿈의 실용 방안을 찾아 보자.

먼저 훈련이다. 훈련은 자발적 훈련이 되어야 한다. 자신의 의지표현이 되어야 한다. 그러면 고통을 벗어나서 즐거운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프로야구 이정후선수가 신인최다안타 신기록을 세웠다. 혹독한 훈련에 힘들지 않았느냐는 물음에 “누가 시켜서 한 게 아니고 제가 하고 싶어서 하는 건데요 뭐”라고 대답했다. 꿈도 마찬가지다. 꿈은 자발적인 실행 계획의 수립과 실천을 요구한다. 그러한 꿈은 내가 정말로 좋아하는 일에 초점을 맞출 때 더 선명하게 보일 것이다.

두 번째는 정신집중이다. 기술 습득에 있어서 정신 집중의 중요성은 증명할 필요가 없는 상식이다. 집중하지 않으면 해결책이 보이지 않는다. 정신 집중은 현재에 집중하는 것이다. ‘선택과 집중’의 개념을 되새겨 보자. 집중은 쪼개고 나눌 때 생긴다. 골프로 치면 한 타 한 타에 집중하는 것이다. 야구로 치면 공하나에 집중하는 것이다. 글쓰기로 치면 한 단어 한 문장에 집중하는 것이다. 꿈도 년 단위 월 단위 일 단위로 쪼개 보자. 그러한 집중을 통하여 꿈은 모양을 드러내게 된다.

세 번째 요소는 인내다. 모든 일에는 이루어 지는 때가 있다. 기술 습득에서 빨리 빨리는 적용되지 않는다. 자동차 사고의 원인은 조급증에 있다. 꿈도 하루아침에 이루어 지기를 바라면 자동차 사고처럼 꿈 사고가 발생한다. 맛있는 열매는 씨를 뿌리고 꾸준히 가꾼 인내의 결실이다. 걸음마 하는 어린아이를 보자. 넘어지고 또 넘어져도 어린아이는 계속 시도한다. 어느 날 쓰러지지 않고 걷는다. 우리도 또한 그러한 과정을 거쳐서 어른이 되었다. 꿈의 추구에 어린아이 같은 인내의 정신을 가지면 성취하지 못할 일은 없을 것이다.

마지막으로는 ‘최고의 관심’이다. 이는 삶의 전 부분이 ‘실행’하는 것에 올인해야함을 의미한다. 실행의 좋은 방법은 가시화다. 산에 오를 때도 정상이 저기 보이면 남은 힘을 쏟아서 박차를 가하게 된다. 꿈의 실행으로 치면 꿈을 선명한 이미지로 형상화하는 것이다. 고등학교 시절 선생님들이 사용했던 공부 잘하면 예쁜 여자랑 만날 수 있다는 방법이 그 중 하나다. 그러한 꿈의 선명한 이미지 제시에 졸린 눈을 비벼가며 책과 씨름하지 않았는가? 나의 꿈을 언제 어디서 누구와 무엇을 하며 어떻게 나눌지를 구체적으로 그려보자. 그리고 수시로 떠올려 보자. 

줄리언 반스의 소설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는 기억과 진실에 대한 사유의 무게를 느끼게도 하지만 주인공 토니의 ‘사랑의 허당끼’에 친밀감을 얻기도 한다.

토니의 여자 친구가 토니의 남자 친구 품에 안겼다. 토니는 ‘잘 됐네’ 하며 쿨하게 편지를 썼다. 물론 자신의 기억으로는 그렇다는 것이다. 그러나 진실은 잔인하다. 실제로는 지상 최고의 저주 편지를 썼던 것이다. 그 편지는 ‘개 같은 년, 잘 지냈나?’로 시작하고 ‘기름 부음 받은 머리통에 산성비가 쏟아지기를’ 로 끝난다.

토니는 진작에 사랑의 기술을 익혔어야 했다. 비단 사랑뿐이겠는가? 꿈도 마찬가지다. 꿈의 기술을 익히면 꿈은 더 잘 이루어 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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