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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믿고 맡길 수 있나?...5년간 300억원 넘는 직원 금융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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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믿고 맡길 수 있나?...5년간 300억원 넘는 직원 금융사고
  • 우 암 기자
  • 승인 2017.09.11 1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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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금고 9.1%가 경영실태 평가에서 보통 이하 등급...이재정 의원,"획기적인 관리감독 기능 개선 필요"

[소비라이프 / 우 암 기자]   새마을금고에서 최근 5년간 300억 원이 넘는 직원 금융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국회 행정 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새마을 금고 금융사고 등의 자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 직원 금융사고는 2013년부터 2017년 8월까지 모두 49건으로, 사고액은 303억 2천500만 원에 달했다.

 (사진:  새마을금고 홈페이지)

새마을금고 금융사고의 93%는 직원이 대출금이나 인출금을 횡령하는 경우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이 금융사고와 불법대출이 이어지면서 1천319개 지역 금고 중 9.1%인 121개가 감독기관인 행정안전부의 경영실태 평가에서 보통 이하의 등급을 받았다. 이 중 16개 지역 금고는 자본잠식률이 100%를 넘어섰고 자본잠식률이 무려 1천46%에 달하는 곳도 있었다.

2017년 6월 말 기준 새마을금고의 평균 채권연체율은 1.24%로, 시중은행 연체율 0.43%과 비교해 2.8배가 높았다. 또한, 전체 지역 금고 중 30.9%가 평균 채권연체율을 초과했다. 최고 연체율을 기록한 금고는 대구 모 지역금고로  무려 29.88%에 달했다.

이재정 의원은 "새마을금고는 지역 서민을 위한 협동조합으로서 관리감독 권한이 행정안전부에 있지만 계속되는 금융사고, 부실운영으로 관리감독 기능의 금융당국 이관이 논의되고 있다"며 "획기적인 관리감독기능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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