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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6차 핵실험, '위협적'인식 76%...핵보유, 60%가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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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6차 핵실험, '위협적'인식 76%...핵보유, 60%가 찬성
  • 민종혁 기자
  • 승인 2017.09.08 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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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가능성, '가능성 있다' 37% '별로 없다' 36% '전혀 없다' 22%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북한이 지난 9월 3일 실시한 6차 핵실험에 대해 우리 국민 76%가 위협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보수진영에서 제기되고 있는 핵무기 보유 주장에 대해서는 60%가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국갤럽이 지난 9월 5~7일 전국 성인 1,004명에게 북한 6차 핵실험의 한반도 평화 위협 정도를 물은 결과,  '매우 위협적' 54%, '약간 위협적' 22% 등 76%가 위협적이라고 인식했다. '별로 위협적이지 않다'는 15%, '전혀 위협적이지 않다'는 5%였다. 

▲ (자료: 한국갤럽)

이번 핵실험이 한반도 평화에 위협적이라는 응답 76%는 2013년 2월 3차(76%), 2016년 9월 5차(75%) 핵실험 직후와 비슷하다.

북한이 실제로 전쟁을 일으킬 가능성에 대해 물은 결과 ‘많이 있다’ 13%, ‘약간 있다’ 24% 등 37%가 '가능성 있다'고 답했고 ‘별로 없다’는 36%, ‘전혀 없다’는 22%였고 6%는 의견을 유보했다.

북한의 전쟁 도발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지정당별 차이가 두드러졌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각각 30%, 16%가 북한이 실제로 전쟁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봤으나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지지층에서는 그 비율이 각각 61%, 54%에 달해 대조를 이뤘다. 이념성향별로 보면 보수층의 49%, 중도층의 41%가 전쟁 도발 가능성 있다고 답했고 진보층에서는 26%에 그쳤다.

우리나라도 핵무기를 보유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한 찬반을 물은 결과 60%가 '찬성', 35%는 '반대'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는 57%가 핵무기 보유에 반대, 30대와 40대는 찬반 격차가 10%포인트 이내로 크지 않았고 50대 이상은 약 80%가 찬성했다.

▲ (자료: 핵무기 보유 주장 찬반/한국갤럽)

지지정당별로 보면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지지층은 각각 82%, 73%가 핵무기 보유에 찬성했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도 찬성(52%)이 반대(43%)를 조금 앞섰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66%가 찬성, 28%가 반대해 여당 지지층보다 보수 야당 지지층 쪽에 더 가까웠다.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경우 대북 지원에 대해서는 '모든 대북 지원을 중단해야 한다' 65%, '인도적 대북 지원은 유지돼야 한다' 32%로 나타났고 3%는 의견을 유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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