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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여중생 폭행, 소년법 폐지 목소리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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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여중생 폭행, 소년법 폐지 목소리 커져
  • 이우혁 기자
  • 승인 2017.09.04 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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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투성이 되도록 폭행한 가해학생들, SNS로 인증샷까지 주고받아

[소비라이프 / 이우혁 기자] 청소년들의 범죄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모습을 보이자 소년법을 손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번엔 부산 여중생들이 또래 학생을 피투성이로 만든 사진이 SNS를 통해 확산되면서 시민들을 경악시키고 있다. 

▲ 가해학생들이 피해학생의 인증사진을 찍어 SNS 상에서 주고 받았다.
해당 논란은 지난 3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및 제안’에 ‘청소년이란 이유로 보호법을 악용하는 잔인무도한 청소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반드시 청소년 보호법은 폐지해야 합니다’라는 제목 청원글이 게시되면서 일파만파로 퍼져나갔다. 
 
익명의 청원인은 “청소년들이 미성년자 인 것을 악용해 성인보다 더 잔인문도한 행동을 일삼고 있다”며 “피해자들은 평생 상처를 안고 살아가게 될 죄를 행해도 ‘전학’이나 ‘정학’ 정도의 매우 경미한 처분을 받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엄청나게 많은 학생을 관리하기 힘든 것 알고 있다”면서도 “그래서 법이라도 정말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이번 사건에 연루된 여중생 A(14)양과 B(양)은 불구속 입건 된 상태다. 이들은 지난 1일 부산시 사상구 한 공장 인근에서 처음 만난 C양이 자신들에게 불량한 태도를 보인다며 철골 자재, 소주병, 의자 등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지나가는 행인의 신고로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뒷머리와 입안 찢어져 피를 흘리는 C양을 발견했으며 가해자 학생들은 현장에서 달아났다가 이후 자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후 가해학생들이 피해학생의 인증사진을 찍어 SNS로 주고받는 정황이 들어나면서 시민들의 분노가 극에 치달았다. 
▲ 청와대 홈페이지에 게시된 소년법 폐지 청원글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청와대 홈페이지에 게시된 ‘소년법 폐지’글에 대해 지지를 표명하고 나섰으며, 2만 명 넘는 누리꾼들이 동참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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