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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호텔예약 사이트, 취소·환불 표시 미흡해....소비자 피해 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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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호텔예약 사이트, 취소·환불 표시 미흡해....소비자 피해 유의
  • 이우혁 기자
  • 승인 2017.09.01 0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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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사이트, 세금 및 봉사료 포함된 ‘총 숙박요금’만 표시해 소비자 오인야기

[소비라이프 / 이우혁 기자] 10월 황금연휴를 해외여행을 위한 호텔예약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일부 글로벌 호텔예약 대행 사이트가 취소·환불, 요금 등 소비자에게 중요한 정보의 제공이 미흡한 것으로 밝혀져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 (자료제공 : 한국소비자원)
1일 한국소비자원(이하 한소원)은 대표적 호텔예약 대행 사이트인 부킹닷컴, 아고다, 익스피디아, 호텔스닷컴을 대상으로 정보 제공 실태 및 소비자 피해보상률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한소원에 따르면 조사대상 사이트 중 부킹닷컴을 제외한 3개 사이트는 호텔 검색 시 세금 및 봉사료를 포함하지 않은 가격을 표시해 놓지 않고 소비자가 호텔을 선택하여 예약을 진행하는 단계에서야 세금, 봉사료 등이 포함된 ‘총 숙박요금’을 표시하고 있어 소비자의 불편과 오인을 야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취소·환불 정보의 경우, ‘익스피디아’와 ‘호텔스닷컴’은 환불불가 표시를 적색으로 진하게 표시하여 소비자가 계약 시 유의하도록 하고 있었다. 반면, ‘부킹닷컴’과 ‘아고다’는 환불불가 표시를 별도의 강조 없이 다른 정보와 같은 방식으로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사이트들은 ‘환불불가’ 표시 대신 ‘특별조건’ 등으로 표시하는 경우도 있어 소비자가 환불불가 상품임을 확인하기 어려운 경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익스피디아’를 제외한 3개 사업자는 취소수수료와 무료취소 마감시간 등 중요한 정보를 아예 제공하지 않거나, 제공하더라도 특정 표시나 기호에 마우스 커서를 올려야만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했다.
 
한소원은 관련 사업자들에게 호텔 검색 시 숙박요금 총액 미표시, 환불불가 표시 미흡 등 소비자 오인가능성이 있는 표시를 개선할 것과 국내 고객센터 마련 등 국내 소비자보호를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을 적극 권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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