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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자, 작은결혼 하고 싶지만...주변 눈치 보여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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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자, 작은결혼 하고 싶지만...주변 눈치 보여 못해
  • 이우혁 기자
  • 승인 2017.08.31 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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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비용 평균 4,590만원 이중 혼수비용이 32% 차지해

[소비라이프 / 이우혁 기자] 작은결혼에 대한 미혼자들의 선호도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주변의 만류와 장소 섭외 등의 어려움으로 인해 작은결혼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 (사진 : 픽사베이)
한국소비자원(이하 한소원)은 20·30대 남녀 2000명(미혼·기혼 각 1000명)을 대상으로 결혼 문화에 대한 인식과 결혼비용 등을 조사한 결과 미혼자의 79.6%가 작은결혼을 원한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실제로 작은결혼을 한 기혼자는 전체 응답 기혼자 중 5.4%에 불과했다. 
 
미혼자들은 작은결혼을 하는데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 주변사람 설득(48.2%)과 적절한 장소 섭외(44.1%)를 뽑았다. 
 
작은결혼을 했다고 응답한 기혼자들은 결혼 비용을 최소화하고 복잡한 예식 절차를 생략하거나 가족과 지인만을 초대한 소규모 결혼식 형태를 선택했으며, 예단을 생략하거나 예물을 생략한 경우가 있었다. 또한 이들도 작은결혼을 준비하면 가장 힘들었던 점에 대해 예식장소 섭외와 주변사람 설득을 꼽았다.
 
결혼문화에 대해선 전체 응답자의 94.6%가 우리 사회의 결혼문화에 여전히 문제가 있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과다한 혼수·예물·예단과 다른 사람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하는 것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응답했다. 
 
한소원은 결혼비용과 관련해 주택을 제외한 혼수·예물·예단 등 기혼자가 지출한 주요 항목별 비용을 분석해본 결과, 평균 지출비용이 4,590만원이었으며, 이 중 혼수 비용이 전체의 32%(1,460만원)을 차지했자고 밝혔다.
 
한편, 전체 응답자의 80.2%는 필요성에 대해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결혼에 대하여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 응답자(19.2%) 중 남성은 주택마련 및 결혼비용 부담, 여성은 출산 및 육아 부담 및 집안 어른들과의 관계 부담(30대 51.6%)을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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