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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일코노미(1인가구+이코노미)'시대...1인가구, 2045년 세집 건너 한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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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일코노미(1인가구+이코노미)'시대...1인가구, 2045년 세집 건너 한 집
  • 민종혁 기자
  • 승인 2017.08.23 1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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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가구원수, 2015년 2.53명에서 2045년 2.1명...유통업체, 1인 가구 위한 마케팅 가속화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1인 가구 비중이 2015년 27.2%에서 2045년 36.3%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네집 건너 1인 가구에서 세집 건너 1인 가구가 된다.  일인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1인가구를 위한 '일코노미'(1인가구 +이코노미)시대가 대세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장래가구추계 시도편:  2015 ~ 2045년)에 따르면  2015년 총가구는 1,901만3천 가구에서 2043년 2,234만1천 가구까지 증가한 후 감소, 2045년에는 2,231만8천 가구에 이를 전망이다.

▲ (자료: 통계청)

2015년 총가구는 전년에 비해 1.65% 증가했으나, 연도별 가구증가율은 점차 감소하여 2044년 마이너스 성장을 시작, 2045년에는 –0.07%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또한, 2015년 평균가구원수는 2.53명에서 점차 감소하여 2045년 2.1명까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5년 가구유형은 부부+자녀가구가 32.3%(613만 2천 가구)로 가장 많고, 1인 가구 27.2%(518만 가구), 부부가구 15.5%(295만 2천 가구) 순이었다. 

그러나, 2045년에는 1인가구가 36.3%(809만 8천 가구)로 가장 많고 부부가구 21.2%(474만 2천 가구), 부부+자녀가구 15.9%(354만 1천 가구) 순으로 변화할 전망이다.

시도별로는 2015년 가장 주된 가구유형이 부부+자녀가구인 지역은 울산(39.1%)․경기(37.3%) 등 11개 시도였다.  또한, 1인 가구 유형은 강원(31.2%)․충북(28.9%) 등 6개 시도에서  가장 주된 가구유형이었다. 그러나,  2045년에는 17개 시도에서 모두 1인가구가 가장 주된 가구유형이 될 전망이다.

이와 같은 1인가구의 증가로 1인 경제 이른바 '일코노미'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일코노미 시대의 대표적인 소비트렌드인 혼술.혼밥·혼노래방족의 증가와 1인가구의 가처분 소득이 증가하면서 편의점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하고 있다.

▲ (사진: 서울시내 한 대형 마트에 설치된 1인가구를 위한 소용량포장 코너)

대형 마트에서도 1인 가구를 위한 소형 포장코너가 신설되는 등 식품·가전·유통업계는 1인가구를 위한 마케팅이 본격화되고 있다. 또한, 즉석요리나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가공식품 매출 역시 증가 일로에 있다. 

롯데마트 올해 상반기 즉석요리 매출은 작년 대비 16.1% 늘었고 전자레인지에 데워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냉동 피자·찐빵 매출도 36.2% 증가했다.

또한, 퇴근 후 집에서 혼자 술을 마시는 음주문화가 확산되면서 수입 맥주 매출은 51.8% 증가했다. 반면 소주와 양주 그리고 와인은 각각 -0.6%, -10.9%, -5.0%  감소했다.

1인 가구 증가로 반련동물을 위한 펫 용품 매출도 함께 증가하면서 이제 '일코노미'는 마케팅 주류로 자리잡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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