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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부위원장, 금융의 ‘삼성전자’ 필요 없다!...'국민생각’과 많이 달라 핵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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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부위원장, 금융의 ‘삼성전자’ 필요 없다!...'국민생각’과 많이 달라 핵논란
  • 김소연 기자
  • 승인 2017.08.22 14: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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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하면 국가경제 더 어려워져, 포용적 금융이면 돼...최종구 위원장 삼성 호위무사 자처에 이어 금융위 고위직 구설에 올라

[ 소비라이프 / 김소연 기자 ]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금융에서 ‘삼성전자’와 같은 거대 글로벌 기업은 필요 없다. 생산적, 포용적 금융으로 가면 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부위원장은 지난 17일 곤지암에서 열린 '2017년 보험관련 학회 하계연합학술대회'에 참석 이같이 말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 ' 금융의 삼성전자는 필요없다"는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
그는 삼성전자와 같은 금융기업이 망하면 국가경제가 더 어려워 지기 때문에 금융의 ‘삼성전자’는 필요가 없다는 발언을 했다는 것이다. 참석자들은 귀를 의심할 수 밖에 없는 대목이었지만 ‘축사’이기 때문에 그대로 지나갔다.
 
왜, 금융에는 삼성전자와 같은 글로벌 기업이 없나?라며, 금융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글로벌 금융기업을 고대하고 있지만, 현실은 아프리카 우간다보다도 못한 금융경쟁력을 갖고 있는 것을 비관하고 있는 현실이기 때문에 정부의 고위공무원인 김 부위언장의 발언은 충격적 이었다. 
 
이후 금융위원장은 또다른 엄청난 파장이 예상되는 발언을 했다.  21일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국회 본관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삼성생명 전자 지분 매각은)삼성만의 문제가 아니다”며 “삼성생명 지분을 전자에 팔도록 하는 것은 좋은 생각일 수 있지만 보험계약자 수십만명과 기업 지배구조와도 너무 복잡하게 얽혀 있다”고 설명하며, 보험업 감독규정의 개정에 반대 입장을 피력하였다. 
▲ 자기 손으로는 보험업법 감독규정을 바꿀 수 없다는 최종구 금융위원장
 
 
이는 보험계약자는 오히려 당연히 반기는 일이고 기업지배구조상 국민의 호응받는 일임에도 이를 핑계대는 것은 삼성을 대변하는 듯한 행동으로 ‘본말을 모르거나, 호도하는 전략’ 일 수 있다는 것이다.
 
한 금융전문가는 “ 금융수장들의 잇단 발언들은 문재인 정부의 코드와는 다른 그동안 금융모피아의 시각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으로, 금융개혁과 적폐청산과는 전혀 거리가 먼 인물들 같다.”고 말했다.
 
금융소비자연맹 조연행 상임대표는 “국민과 소통이 없고 의식이 달라, 다른 나라사람같이 느껴지는 발언이다. 문재인 정부에 적폐청산의 금융계 적임 인사가 없는 모양으로 구시대 인물을 그대로 등용한 것이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닌지 의심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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