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맞았다. 우리 국민 78%는 문재인대통령의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국갤럽이 8월 셋째 주(16~17일) 전국 성인 1,006명에게 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아 경제, 대북, 외교, 복지, 교육 정책과 공직자 인사 등 분야별로 지금까지 잘해 왔다고 생각하는지, 잘해 오지 못했다고 생각하는지 물었다. 그 결과 외교와 복지 정책에 대해서는 각각 65%, 경제 정책에 대해서도 우리 국민 54%가 긍정 평가했다.
대북 정책과 공직자 인사는 긍정률 50% 초반, 부정률 20% 중후반이며 교육 분야에서는 긍정률(35%)과 부정률(20%) 차이가 크지 않고 다른 분야에 비해 의견유보(45%)가 많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직무 수행 전반적 평가에서 지금까지 20~40대에서 매우 높은 긍정률을 기록했고, 5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구체적인 정책 분야 평가도 마찬가지 경향을 띠지만, 언론 주목도나 개인 관심 수준에 따라 차이가 있다고 볼 수 있다.
4년 전인 2013년 박근혜 대통령 취임 100일 분야별 평가에서는 우리 국민의 절반 정도가 대북(54%)·외교(49%) 정책에 대해 잘했다고 평가했으나, 공직자 인사는 65%가 잘못했다고 답한 바 있다.
역대 대통령들의 취임 100일 시점 직무 수행 긍정률은 제13대 노태우 대통령 57%(1988년 6월), 제14대 김영삼 대통령 83%(1993년 6월), 제15대 김대중 대통령 62%(1998년 6월), 제16대 노무현 대통령 40%(2003년 5월 31일), 제17대 이명박 대통령 21%(2008년 6월), 제18대 박근혜 대통령 53%(2013년 6월), 제19대 문재인 대통령 78%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