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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계좌 범죄악용 증가, 소비자이용 꺼리는 부정적 여론 형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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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계좌 범죄악용 증가, 소비자이용 꺼리는 부정적 여론 형성 우려!
  • 김소연 기자
  • 승인 2017.08.17 1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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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붐”에 찬물을 부을 수 있어 조기 대책 수립 필요해...

[ 소비라이프 / 김소연 기자 ] 카카오뱅크 계좌가 범죄에 악용되는 경우가 많다는 보도이다.  이럴 경우 다른 소비자들은 카카오뱅크 이용을 꺼리게 되어 “카카오 붐”에 찬물을 부을 수 있어 우려된다.

카카오뱅크는 은행에 가지 않고도 스마트폰 하나로 쉽게 계좌를 개설하고, 대출도 받을 수 있다. 이런 편리함 때문에 범죄에 악용이 되기 쉽다고 MBN이 보도했다.
▲ 카카오계좌가 손쉽게 범죄에 악용되는 것을 막지 못하면, 일반 소비자들이 계좌 사용을 꺼려 이용자가 급감할 우려가 제기 되고 있다.
 
국내 최대 온라인 중고 물품 거래 사이트에는 카카오뱅크 계좌로 돈을 보냈다가 물건을 받지 못했다는 글이 줄지어 올라와 있다.
 
대포통장으로 사용된 것이다. 실제로 카카오뱅크 측에는 벌써부터 범죄와 관련한 경찰의 문의가 빗발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뱅크 직원은 "많이 들어오는 걸로 알고 있어요. 지급정지 요청. 경찰에서도 걱정하는 분위기더라고요. 요즘 인터넷 사기계좌라든가 부동산 매매…."
 
카카오뱅크가 대포통장 등 범죄에 악용되는 이유는 계좌 개설이 너무 쉽기 때문이다. K뱅크는 선택적으로 공인인증서와 영상통화가 필요하지만, 카카오뱅크는 신분증과 타 은행 계좌만 있으면 된다.
 
김복준 한국범죄학연구소 연구위원은 “공인인증서를 두는 건 절차를 보다 복잡하게 해서 범죄에 이용되지 말라는 이유에서거든요. 지급정지 절차가 복잡하고, 아직 미미하다는 것을 이용해서 범죄에 악용하기 쉽습니다."
 
금융소비자연맹 조연행 상임대표는 “ 편리성만 지나치게 강조하고, 계좌 개설과 대출 시스템만 강화하다 보니까 역작용. 소비자피해, 범죄에 악용 부분은 미처 철저히 준비하지 못한 것같습니다. 하루빨리 시스템 보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 범죄 악용 계좌라는 오명이 퍼지게 되면, 일반 소비자들도 이용을 꺼리게 되어, 어렵게 일어난 긍정적인 ‘카카오 효과’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기 때문에 조속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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