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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s thought] 광고 비즈니스는 재능 있는 사람이 중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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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s thought] 광고 비즈니스는 재능 있는 사람이 중심이다
  • 한기훈 한기훈미디어커뮤니케이션연구소장
  • 승인 2017.07.20 1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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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 / 한기훈 한기훈미디어커뮤니케이션연구소장]  며칠 전, SK그룹의 광고대행사인 SK M&C를 SM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인 SM C&C로 매각한다는 뉴스가 나왔다. SK M&C는 지난해 빌링 4551억원으로 국내 5위 규모의 광고대행사이다.

 

SK텔레콤이 SM C&C의 유상증자에 참여해서 SM C&C의 2대주주로 남아서 연결고리를 가져가는 그림이다. SM은 향후 일본의 덴츠를 벤치마크해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나갈 계획인데 전통적인 광고 영역을 넘어서는 영상 및 콘텐츠의 제작 배급 등을 포함할 것으로 보인다.

시대의 흐름에 맞는 적절한 변신이라 보인다. 다른 면으로는 광고대행업이 재벌의 사업으로는 더 이상 매력이 없다는 것이 다시 확인된 것으로 보아도 좋을 듯 하다. 그리고 광고 비즈니스의 중심은 (일을 주는) 클라이언트가 아니라 재능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다시 확인되기도 한다.

광고 비즈니스의 주인공이 재능 있는 사람 (Creative Talent)이라는 것을 다시 확인시켜준 이벤트가 지난 6월 칸 라이언즈 크리에이티브 페스티벌에서 있었다. 세계적인 광고회사인 Droga5의 창업자인 David Droga가 Lion of St. Mark Award 를 수상한 것이 그것이다.

Lion of St. Mark Award는 광고산업에서 크리에이티비티에 크게 공헌한 개인에게 주는 영예로운 상이다. 성경의 마가복음의 저자가 St. Mark인데 날개 달린 사자가 성경책을 갖고 있는 그림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데이빗 드로가는 호주 출신 광고인으로 19살의 나이에 처음으로 칸 라이언을 수상한 것을 시작으로 15개의 그랑프리/티타늄 라이언즈 상과 70개의 Gold 등 수 많은 수상 기록을 갖고 있다.

데이빗 드로가는 2006년에 Droga5를 창업해서 세계적인 광고회사로 키웠으며 지난해에는 칸 라이언즈에서 2년 연속 ‘올해의 독립 광고회사’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이번 칸에서의 수상 연설은  매우 감성적이었는데 그중 한 구절을 아래 인용해 본다.

“Wanting something—wanting a career, or wanting to make something—doesn’t really mean much. It’s about finding something you care about. Because caring is the only thing that really matters,” he sa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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