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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철 도의원, “국민은 집단 행동하는 설치류(?)” 발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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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철 도의원, “국민은 집단 행동하는 설치류(?)” 발언 논란
  • 이우혁 기자
  • 승인 2017.07.20 0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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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해외연수 참여 의원 징계 절차 밟을 것”

[소비라이프 / 이우혁 기자] 충북지역의 집중호우로 피해도민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해외연수를 떠나 비난을 샀던 자유한국당 김학철 충북도의원이 자신을 비판하는 국민들을 향해 “레밍같다”고 말해 파장이 일고 있다. 

▲ 김학철 충북도의원
지난 19일 김 의원은 KBS와의 전화통화에서 해외연수로 인해 비난여론과 관련 “세월호부터 그렇고, 국민들이 이상한, 제가 봤을 때는 뭐 레밍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집단 행동하는 설치류 있잖아요”라는 발언을 했다. 
 
레밍(lemming)은 ‘집단 자살 나그네쥐’로 불리는 설치류로 우두머리 쥐를 따라 맹목적으로 달리는 습성을 갖고 있다. 주로 맹목적으로 집단행동을 하는 사람들을 부정적으로 비유할 때 사용된다. 
 
김 의원은 “만만한 게 지방의원이냐, 지방의원이 무소불위 특권을 가진 국회의원처럼 그런 집단도 아닌데” 라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해외연수 당시 도의회 내부에서 조기 귀국 권유에도 “이번 연수는 구제역과 조기 대선 등으로 두 번 연기했다가 진행된 것이다. 이대로 돌아가는 것도 웃기는 일이다”라며 조기 귀국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태로 인해 김 의원이 지난 3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관련한 발언도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청주에서 열린 태극기 집회에서 박 전 대통령의 탄핵에 찬성한 국회의원들을 겨냥해 “국회에 250마리의 위험한 개들이 미쳐서 날뛰고 있다”고 주장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 의해 도의회 윤리특위에 회부된바 있다. 
 
한편,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해외연수에 참여한 자유한국당 의원 3명에 대해 징계 절차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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