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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인상, 네티즌 "만원까지 올라야 한다"...편의점 주가는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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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인상, 네티즌 "만원까지 올라야 한다"...편의점 주가는 하락
  • 이우혁 기자
  • 승인 2017.07.17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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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2019년에도 또 올라주세요"...중소기업 및 자영업자 우려, GS리테일·BGF리테일 주가 급락세

[소비라이프 / 이우혁 기자]  내년도 최저임금이 7530원으로 결정되었다. 인상액은 1060원으로 역대 최고로 높고 인상률은 16.4%로 역대 네 번째로 높다. 최저임금 인상 소식에 네티즌들은 환영하고 나섰지만 당장 임금부담이 늘어날 수 밖에 없는 편의점 등 해당 기업 주가는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이번 최저임금 인상으로 임금근로자 4명 중 1명인 463만명의 임금이 오르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최저임금 인상으로 중소기업과 영세 자영업자 등 소상공인들의 임금 부담이 높아질 수 있어  고용 감소와 서비스질 하락, 경영환경 악화 등이 우려된다며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정부는 이에 대한 대책으로 자금지원, 신용카드 수수료율 인하, 임차인 계약갱신청구권 행사기간 연장 등의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먼저 최근 5년 동안 최저임금 평균 인상률인 7.4%를 웃도는 추가 인상분에 대해서 정부가 직접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30인 미만의 소규모 사업장에 일하는 근로자를 대상으로 정부가 매월 12만원 정도를 직접 지급해주는 방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달말부터 영세·중소가맹점에 대한 신용카드 수수료율이 현재 약 2%에서 0.8%로 절반 이하로 낮아질 예정이며 임차인의 계약갱신청구권 행사기간를 지금의 5년에서 10년으로 늘리는 방안도 추진된다.

그러나, 최저임금 인상으로 임금 부담이 늘어날 수 밖에 없는 편의점의 주가는 급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17일 오전 10시 22분 현재 GS리테일은 전날 대비 6.06%하락한 4만 6500원에 거래되고 있고 BGF리테일도 4.54%하락한 9만 2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저임금 인상소식은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지만 대부분 네티즌들은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ID Sympho*****은 "생각보다는 최저 임금이 제법 올라가서 다행이다. 물론 만원까지는 올라가야 한다"고 밝혔고 ID _ _ _ _JA****은 "최저 임금이 오르면 사대보험도 오르겠지 흑흑 그래도 오른게 어디야 2019년에도 또 올라주세요"라는 댓글을 남겼다. 또한, ID uluru****은 "아무리 뭐라해도 최저임금 올린 건 잘 한 것 같은데..."라며 환영했다.

네티즌들은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언론의 과잉 반응에 대해서도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ID corwin****은 "최저 임금 인상에 대한 언론의 반응을 보니 '혁명은 언제자 시기상조'일 뿐만 아니라 '임금인상도 언제자 시시상조'인 것 같네"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ID evening****은 "평소 자영업자들 처우개선해 줄 생각도 없던 사람들이 최저임금 올리니까 갑자기 자영업자들을 인질로 삼네"라며 비판적인 글을 남겼다.

그러나, 최저임금이 오르는 것은 환영할 만 일이지만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부담을 걱정하는 글도 올라오고 있다. 

ID akm**은 "최저임금 오르는 건 좋은 일인데 이로 인해 힘든 자영업자들에게 그런 사업 접으라는 건 되게 가혹한 말인듯. 또 돈 못 버는 예술가에게 예술 접으라고 하거나 힘들게 공부하는 학생에게 공부 접으란 말하고 같잖아. 그 사업이 그 자영업자에게 꿈일수도 있는데"라는 의견을 제기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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