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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햄버거병' 파장 일파만파...햄버거 전체 확산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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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햄버거병' 파장 일파만파...햄버거 전체 확산 조짐
  • 민종혁 기자
  • 승인 2017.07.07 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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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가습기 사건 수사 부서에 배당...네티즌, 맥도날드는 물론 햄버거 전체 불신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덜 익은 고기패트가 든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고 먹은 한 소녀의 신장을  90% 가까이 손상시킨 이름바  '햄버거병(HUS)' 이 소비자들을 햄버거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은 '햄버거병'에 걸렸다며 피해자 측이 맥도날드 한국지사를 고소한 사건을 작년 가습기 사건을 수사했던 형사2부(이철희 부장검사)에 배당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 (사진: 맥도날드 홈페이지)

피해자 측은 전날 햄버거를 먹기 전까지 건강했던 A(4)양이 당일 다른 음식은 먹지 않은 상태에서 덜 익힌 패티가 든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고 HUS에 걸렸다며 맥도날드 한국지사를 식품안전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고소한 바 있다.

피해자 측은 "HUS는 주로 고기를 갈아서 덜 익혀 조리한 음식을 먹었을 때 발병한다"면서 "미국에서 1982년 햄버거에 의한 집단 발병 사례가 보고됐고, 햄버거 속 덜 익힌 패티의 O157 대장균이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맥도날드측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햄버거병' 사건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맥도날드는 지난 6일 "사건이 일어난 당일 해당 매장의 식품안전 체크리스트는 정상적으로 기록됐고, 아이가 취식한 제품과 같은 제품이 300여개 판매됐으나 제품 이상이나 건강 이상 사례가 보고 ·접수된 바 없다"고 밝혔다.

맥도날드는 "해당 고객의 민원으로 관할 시청 위생과에서 2차례(2016년 10월 18일, 2017년 6월 20일)에 걸쳐 매장을 방문해 위생 점검을 했으나 이상 없음을 확인했다"며  "진단서상 (햄버거병 때문이라는) 원인에 대한 언급이 없어 당시 보내준 자료만으로는 보험을 통한 보상이 어렵다고 안내했다"고 해명했다.

또한, 맥도날드는 "식품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고 있으며, 이번 사안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며 "조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기를 바라며, 앞으로 이루어질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맥도날드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햄버거병'에 대한 불안은 공포로 까지 확산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햄버거에 아무 문제가 없었다는 맥도날드의 입장을 수용할 수 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맥도날드도는 물론 다른 브랜드의 햄버거 먹기도 무섭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ID  angel******은 "맥도날드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지만 이미 햄버거병 앞에 맥도날드가 따라 붙는 순간부터 망한 거 아닐까?"라는 반응을 보였다.

ID -at-day*******은 "엄마한테 햄버거병이라는 게 있다는 걸 들었다. 지금의 나는 아무것도 못 먹고 죽만 먹는 신세지만 햄버거...맥도날드...안 먹을래"라며 햄버거 불매을 선언하기도 했다.

ID happyl*******은 "맥도날드 문닫고 철수해라, 어린 아니 건강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는데....미친 소리나 하고...빨리 사과하라 보상하고 보상하라...쓰레기 기업 같으니ㅠㅠ" 

ID 652***은 "맥도날드 햄버거병 개 무섭네. 지금 이틀 연속 버거킹과 롯리(롯데리아) 갔는데 흑흑"이라면 맥도날드만의 문제가 아님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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