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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투자·출연기관 무기계약직 2천여 명 정규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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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투자·출연기관 무기계약직 2천여 명 정규직화
  • 이우혁 기자
  • 승인 2017.07.05 0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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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내년 상반기 까지 비정규직 기간제 근로자 1천여 명도 정규직화 전환 계획

[소비라이프 / 이우혁 기자] 서울시가 서울교통공사를 포함한 투자·출연기관의 무기계약직 2천 400여 명을 올해 안으로 모두 정규직으로 변경할 것이라고 5일 밝혔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해당 기관과 함께 직제 변경 및 예산 확보 논의를 진행 중이다. 

▲ (사진 : 픽사베이)
이번 정규직화 대상은 서울교통공사, 서울시설공단, 서울의료원, 서울주택도시공사 등 전체 20곳의 투자·출연기관 중 11곳이다. 
 
무기계약직들의 처우 문제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으나 지난해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사고 후속 대책으로 서울시가 스크린도어 유지 및 보수 인력을 ‘안전업무직’이라는 이름으로 직접고용하면서 다시 수면위로 올라왔다. 
 
당시 무기계약직자들의 고용이 민간위탁에서 서울교통공사 직접 고용으로 전환되면서 신상에서 안전성이 높아졌지만, 무기계약직이라는 이유만으로 ‘일반직’에는 이르지 못해 수박 겉핥기식 대책이라는 지적이 나온 것이다. 
 
이에 서울교통공사의 안전업무직 측은 정규직과 같은 일을 하고 있음에도 근로조건 등의 측면에서 비정규직에 가까운 처우를 받는 것은 부당하다며 정규직화를 요구했다. 
 
2011년 박원순 서울시장 당선 이후 핵심 시정 목표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내걸었던 서울시는 해당 사항을 올해 안으로 반드시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투자·출연기관의 바정규직 근로자 1천여 명도 정규직으로 전화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부터 무기계약직의 처우 개선을 고민해오다 아예 이 제도를 없애기로 가닥을 잡았다”며 “같은 일을 하는 이들을 정규직화해 같은 직렬로 끌어안는 것이 옳다고 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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