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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현대기아차...상반기 초라한 성적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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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현대기아차...상반기 초라한 성적표
  • 민종혁 기자
  • 승인 2017.07.04 1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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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판매량, 전년 동기 대비 10% 가까이 하락...주가 하락세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현대기아차가 국내는 물론 미국, 중국 등 해외 판매까지 급감하면서 올 상반기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하반기에도 판매가 호조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의 올해 상반기 판매량은 351만대로 집계되었다. 올해 판매 목표량 825만대 달성은 커녕 700만대 판매도 어려울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이 나왔다.

 

현대차는 219만대, 기아차는 132만대로  전년 대비 각각 8.2%, 9.4% 판매가 감소했다. 

국내 판매부진은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 종료로 구매유인 요소가 없어진 데 기인한다.  현대차가 34만4753대, 기아차가 25만5843대로 지난해 대비 각각 1.8%, 7.6% 감소했다.

해외 시장 역시 크게 감소했다. 해외 판매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10% 가까이 감소했다. 현대차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3%, 9.9% 줄었다.

이는 미국과 중국시장 판매 부진 그리고 아프리카 등 신시장 개척 실패가 큰 원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한반도 배치로 인해 중국 소비자들의 반한 정서 악화로 중국시장 판매가 크게 감소한 것이 컸다.  또한 미국시장 판매도  부진했을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중동·중남미 등 신흥시장에 대한 수출 역시 감소하면서 판매가 급감했다. 

 현대기아차의  상반기 현재 올해 목표 대비  달성율은 42.6%로 예상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 특히, 해외시장 판매 목표의 달성율은 40%를 간신히 넘긴 상태다. 올 하반기 중국 반한 감정이 개선 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등 시장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보여지지 않아 올해 판매는 700만대도 어렵지 않겠냐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판매 부진은 주가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현대차의 주가는 4일 오전 10시 40분 현재 전일 대비 2.75% 하락한 15만 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아차 역시 2.33% 하락한 3만 7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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