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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미 , '문준용 제보 조작 ' 혐의로 긴급체포..당혹감 못감추는 국민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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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미 , '문준용 제보 조작 ' 혐의로 긴급체포..당혹감 못감추는 국민의당
  • 이우혁 기자
  • 승인 2017.06.27 0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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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당시 공개된 녹취내용 이 씨가 직접 조작해...익명제보자는 이 씨와 친척관계
[소비라이프 / 이우혁 기자] 19대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에 대한 입사 특혜 의혹 관련 제보 내용을 조작한 국민의당 당원이 검찰 조사를 받던 중 긴급 체포됐다. 
 
서울남부지검 공안부(부장검사 강정석)는 지난 26일 오후 3시 30분경 국민의당 당원 이유미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심문하던 중 이 의원이 혐의를 시인함에 따라 오후 9시 이 의원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 '문준용 제보 조작'관련 기자회견을 갖는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사진 : 국민의당 틔위터 캡처)
 
검찰 측은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한 이 씨를 피의자로 전환해 조사할 필요성이 생김에 따라 긴급체포를 하게 됐으며 이는 긴급체포의 정당한 사유라고 밝혔다. 
 
이 씨는 조사를 마치고 남부구치소로 이동했으며, 당시 ‘당에서 지시 받은 것이 있나’. ‘안철수 전 대선후보가 시켰나’, ‘혐의를 인정하느냐’ 등의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런 답변을 내놓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추가 조사를 통해 이 씨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 씨는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가 고용정보원에 채용될 무렵 청와대 압력이 있었다”며 문준용씨의 미국 파슨스 스쿨 동료의 증언 녹취를 공개한 바 있다. 
 
이 씨가 공개한 녹취에는 “(준용씨가) ‘아빠(문 대통령이)가 얘기해서 어디에 이력서만 내면 된다’고 얘기를 했던 것 같다”는 제보자의 증언이 담겨 있었으며, 해당 녹취가 공개되자 문준용씨의 고용정보원 특혜취업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 되어왔다. 
 
논란이 커지자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당이 가짜뉴스를 생성하고 있다며 김인원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과 익명 제보자 등 3명을 허위사실 유포와 비방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현재 익명의 제보자 음성은 이 씨의 친척관계의 인물이 연기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 씨가 검찰 조사에서 김 부단장과 이준서 전 최고위원을 믿고 해당 제보 내용을 자신의 ‘윗선’에 보고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이들에 대한 추가조사도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이 씨의 체포소식이 알려지자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이유미 당원으로부터 관련 카카오톡 캡처 화면 및 녹음 파일을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제보 받았고, 그 내용의 신빙성을 검토한바 신빙성이 있다고 확인해 이를 공개했다”며 “그러나 당시 자료를 제공한 이유미 당원이 직접 조작해 작성한 거짓자료 였다고 어제 고백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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