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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으로 구매한 ‘에어컨’, 설치관련 소비자 불만 잦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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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으로 구매한 ‘에어컨’, 설치관련 소비자 불만 잦아
  • 이우혁 기자
  • 승인 2017.06.19 09: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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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온라인 사이트, 설치책임 회피하는 고지사항 게시하는 경우도 있어

[소비라이프 / 이우혁 기자] 여름 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에어컨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으나, 설치 및 A/S 관련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이하 한소원)이 3년간 ‘에어컨’ 관련 피해구제 신청건수를 종합해본 결과 총 444건이 발생했으며 지난해의 경우 전년대비 65.4% 증가했다고 밝혔다. 피해구제 건수는 2014년 107건, 2015년 127건, 2016년 210건이 발생했다. 
 
▲ (자료 : 한국소비자원 제공)
피해유형별로는 냉방불량·작동오류 등 ‘품질·A/S’ 관련이 215건으로 전체피해 건수의 절반을 차지했으며, 설치미흡에 따른 누수, 시설물 파손 및 설치비용 과다 청구 등 ‘설치’ 관련 127건, ‘계약’ 관련 86건 등의 순이었다. 
 
‘품질·A/S’ 피해접수 중에는 ‘냉방불량’이 가장 비중이 높았고, ‘작동오류’, ‘소음’, ‘악취’ 등이 뒤를 이었으며, ‘설치’ 피해에 있어선 ‘설치미흡’, ‘설치비용 과다 청구’, ‘설치 지연’ 순 이었다. 
 
한소원은 특히 ‘설치’ 관련 피해의 52.8%가 전자상거래 등 ‘통신판매’를 통한 비대면 거래였으며, 그 중 ‘설치비용 과다 청구’의 과반수가 전자상거래로 구입 후 사이트에 고지된 내용과 다르게 설치비가 청구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소원에 따르면 일부 전자상거래 사이트의 경우 에어컨 판매 시 ‘설치 관련 타공 시 발생할 수 있는 배수관, 전기파손 등은 판매처 및 방문기사가 책임지지 않습니다’라고 고지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에 한소원은 소비자들에게 에어컨 구입 시 계약 조건(설치비용, 추가비용 발생 여부, 설치 하자 발생 시 보상 범위, 이전설치 비용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에어컨 설치 시 설치기사와 사전에 설치 장소·방법 등을 충분히 상의할 것을 권고 했다. 
 
한소원의 백승실 팀장은 “소비자들이 에어컨 설치 후에 즉시 가동해 정상작동 되는지 확인하고 주기적으로 자가 점검을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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