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15:17 (화)
미국 기준금리 인상, 국내 경제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듯...주식시장은 하락세 반전
상태바
미국 기준금리 인상, 국내 경제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듯...주식시장은 하락세 반전
  • 우 암 기자
  • 승인 2017.06.15 10: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 추가 금리 인상 시, 신흥국 통화가치 하락과 증시 투자 자금 유출 확산될 수

[소비라이프 / 우 암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4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어느정도 예견된 바 있어 국내 경기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국내 주식시장은 15일 오전 하락세로 반전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지난 3월에 이어 3개월 만에 다시 1.0∼1.2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금리 상단이 한국 기준금리(1.25%)와 같아졌다.

연준의 이번 금리 인상은 지난달 실업률이 16년 만에 최저치인 4.3%로 떨어지는 등 미국 경제가 양호한 성장을 계속하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문제는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이다.  미국은 이미 올해 들어 두 차례 금리를 올린 만큼 앞으로 한 번 더 인상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이 앞으로 추가로 금리를 올린다면 한국과 미국 간 기준금리가 10년 만에 역전된다.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신흥국의 통화가치 하락과 증시 투자 자금 유출 등으로 확산될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정부는 15일 오전 서울 은행회관에서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어 미국 금리인상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해외 각국의 금리가 빠르게 상승할 경우 우리 가계와 기업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금리상승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철저히 대비하기로 했다.

특히, 최근 가계부채 급증세와 금리 상승추세 등을 감안해 오는 8월에 '가계부채 종합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기업부문의 경우 중소·중견기업의 자금조달 여건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데 중점을 두기로 했다.
  
정부는 "이번 미국의 금리인상이 당초 시장의 예상에 부합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큰 변동성은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증권가에서는 미국의 금리인상이 이미 예견돼 왔던 만큼 국내 주식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그러나, 상승세로 출발했던 국내 주식시장은 이날 오전 약세로 반전하면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는 15일 전일 대비 0.03% 상승한 2373.36으로 출발했으나 오전 10시 15분 현재 전일 대비 0.39% 하락한  2,358.01로 하락세가 심해지고 있다. 코스닥 역시 전일 대비 0.85% 하락한 665.89로 하락세가 깊어지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