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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기준금리 1.25%로 인상...한국과 기준금리 같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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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기준금리 1.25%로 인상...한국과 기준금리 같아져
  • 이우혁 기자
  • 승인 2017.06.15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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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이 기준금리 동결할 경우 한-미간 금리 역전현상 발생 할 수 있어

[소비라이프 / 이우혁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기준금리를 기존 1.00%에서 1.25%로 인상했다.

미 연준은 현지시간으로 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이번 기준금리 인상은 2015년 12월 이후 3번째 인상이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은 어느 정도 예고된 수순이었다. 미 연준은 지난 5월 미국의 경기가 회복추세에 있으며 노동시장이 점진적으로 견고해져 기준금리를 인상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연준은 올해 한 차례 더 금리를 인상할 것이며, 연내 4조5천억 달러에 이르는 보유자산을 점진적으로 축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FOMC 정례회의후 기자회견을 갖는 옐런 Fed의장(사진 : Fed 홈페이지 캡처)
연준은 기자회견에서 “예상한 대로 경제가 지속적으로 발전한다면 위원회는 대차대조표 정상화 프로그램을 시작할 수 있다”라며 “이는 연준이 보유한 채권 재투자를 점진적으로 줄이는 방식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한국은행의 셈법이 복잡해졌다. 한국의 경기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은이 무리하게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것은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기준금리를 동결을 고수 할 경우 10년 만에 한-미간 금리 역전현상이 발생할 수 있는 것도 한국은행에게는 부담이다.
 
최근 한은은 한-미 기준금리 역전에 따른 시장영향을 고려해 금리인상에 대한 입장을 내비쳤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12일 한은 창립 67주년 기념식에서 “앞으로 경제 상황이 뚜렷하게 개선될 경우 통화정책 완화 정도의 조정이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반면 일각에서는 올해 안에 한은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낮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수출이 개선돼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려는 모습을 보이지만 그 정도가 미약한데다 이마저도 하반기에는 악화될 수 있어 한은이 섣불리 움직일 없을 것이라고 점쳤다. 
 
한은은 오전 8시부터 김민호 부총재보 주재로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열고 국제금융시장의 반응과 국내 시장 영향을 점검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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