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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6호]미리 만나보는 6월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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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6호]미리 만나보는 6월의 영화
  • 양수진 기자
  • 승인 2017.06.13 09: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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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길 감독의 '악녀', 봉준호 감독의 '옥자'출격

[소비라이프 / 양수진 기자]

악녀
 
“살인 병기로 길러진 킬러의 운명”
 
영화 <박쥐>, <고지전>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던 김옥빈과 신하균이 <악녀>로 세 번째 호흡을 맞추게 됐다.
 
<악녀> 살인 병기로 길러진 최정예 킬러 숙희(김옥빈)가 그녀를 둘러싼 비밀과 음모를 깨닫고 복수에 나서는 강렬한 액션 영화이다. 김옥빈은 어린 시절부터 고도의 훈련을 받은 최정예 킬러 ‘숙희’로, 신하균은 어린 숙희를 킬러로 만든 ‘중상’으로 재회했다. 
 
조직으로부터 버림받은 숙희는 국가 비밀 조직 요원으로 스카우트 돼 새로운 신분으로 살아가지만 죽은 줄 알았던 중상의 등장으로 그녀의 인생은 송두리째 흔들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자신을 킬러로 기른 중상과 대립할 수밖에 없는 운명에 놓이게 된다.
 
극 중 최정예 킬러 숙희로 등장하는 김옥빈은 손에 닿는 모든 것들을 살인 무기로 활용하며 성인 남성마저 제압할 수 있을 만큼 간결하면서도 강렬한 액션을 선보인다. 
 
전작 <우린 액션배우다>, <내가 살인범이다> 등에서 액션 장르에 새로운 지평을 연 바 있는 정병길 감독은, 김옥빈의 액션 연기에 대해 “나보다 김옥빈이 액션 마스터인 것 같다”라며 “그녀가 아니었다면 <악녀>의 액션을 완성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옥빈 역시 “어떤 영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신선하고 독창적인 액션으로 강렬한 액션 쾌감을 선사해드릴 것을 보장한다”라고 말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옥빈에게 2009년 <박쥐>에 이어 두 번째로 칸 국제 영화제에 초청받는 영광을 안겨준 <악녀>는 이달 8일 개봉한다. 
 
 
옥자
“비밀을 간직한 동물, 옥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봉준호 감독의 신작 
 
<옥자>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옥자>는 비밀을 간직한 채 태어난 거대한 동물 옥자와 강원도 산골에서 함께 자란 미자(안서현)와의 이야기를 다뤘다. 강원도 산골 소녀 미자에게 옥자는 10년간 함께 자란 둘도 없는 친구이자 소중한 가족이다. 자연 속에서 평화롭게 지내던 어느 날, 글로벌 기업 ‘미란도’가 나타나 갑자기 옥자를 뉴욕으로 끌고 가고, 미자는 할아버지(변희봉)의 만류에도 무작정 옥자를 구하기 위해 위험천만한 여정에 나선다. 극비리에 옥자를 활용한 ‘슈퍼돼지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미란도 코퍼레이션’의 CEO 루시 미란도(틸다 스윈튼), 옥자를 이용해 제2의 전성기를 꿈꾸는 동물학자 죠니(제이크 질렌할), 옥자를 앞세워 또 다른 작전을 수행하려는 비밀 동물 보호 단체 ALF까지. 각자의 이권을 둘러싸고 옥자를 차지하려는 탐욕스러운 세상에 맞서, 옥자를 구출하려는 미자의 여정은 더욱 험난해져 간다.
 
지난달 19일 제70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해 최초로 공개된 <옥자>는 온라인 스트리밍 기업 ‘넷플릭스’와 봉준호 감독이 처음으로 손을 잡고 만든 작품이다. 봉준호 감독은 “넷플릭스는 옥자가 원하는 500억 원의 예산제공 및 시나리오 내용을 흔쾌히 받아들였으며, 최종 편집권까지 100% 모두 나에게 맡겼다”라고 말했다.
 
<옥자>는 이달 29일 넷플릭스를 통해 190개국에 공개됨과 동시에 국내에서는 같은 날 극장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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