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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가격 숨고르기...문재인 정부 부동산 대책 이달 말 나올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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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가격 숨고르기...문재인 정부 부동산 대책 이달 말 나올 전망
  • 민종혁 기자
  • 승인 2017.06.08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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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0조 원 가계 부채 관리 적신호...김현미·김동연 LTV·DTI 강화 시사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서울 강남 3구 재개발을 중심으로 가격이 천정부지로 상승하던 아파트 가격이 숨고르기에 들어섰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규제 발표가 임박하면서 최근 한 달 새 수천만에서 최대 1억원까지 뛰었던 아파트값이 거래가 중단되면서 보합세로 돌아섰다. 

정부는 오는 8월로 예고된 가계부채 종합 관리 방안을 발표를 앞두고  이르면 이달 중 주택 대출 규제 강화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달 말 일몰 예정인  LTV(주택담보인정비율)과 DTI(총부채상환비율) 완화 조치가 서울 강남3구를 중심으로 다시 강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또한, 모든 대출 원리금을 소득과 비교해 대출 한도를 정하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도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도입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서울과 수도권에서 부동산 시장이 과열 조짐을 보이면서 1,360조 원에 육박하는 가계부채 관리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지난달 말 현재 시중 5대 은행 가계대출잔액은 502조 7,911억 원으로 전달보다 3조 원 이상 증가했다.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은 현행 제도 내에서 우선적인 해법을 찾겠다고 말했고 진웅섭 금감원장 역시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LTV와 DTI의 기본 방향을 서둘러 정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은 LTV와 DTI 규제 완화를 가계부채 주범으로 지목하기도 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도 최근 서울 아파트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집단대출 관리 강화를 수차례 시사한 바 있다. 

LTV DTI 완화조치가 다음 달 말로 기한이 끝나는 만큼 이달 중으로 조정안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정책이 점차 윤곽을 보이기 시작하자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의 진원지인 강남 재건축 시장이 최근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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