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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티가, 진행성 전립선암 생존률 37%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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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티가, 진행성 전립선암 생존률 37% 높여
  • 이우혁 기자
  • 승인 2017.06.07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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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티가 투약 환자군, 암세포 전이속도 대조군보다 2배가량 늦어

[소비라이프 / 이우혁 기자] 전립선암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자이티가(성분명: 아비라테론)를 호르몬 치료 초기단계부터 암환자에게 투약하는 것만으로도 암세포의 전이를 막을 수 있다는 임상시험결과가 발표됐다. 

▲ (사진 : 픽사베이)
프랑스 파리 쉬드 대학 구스타부 루시 병원 암치료실장 카림 피사지 박사 연구팀은 24개국에서 진행성 전립선암 환자 1천 199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치료를 분석한 결과 항암 화학요법 없이 표준 호르몬 치료(ADT)에 자이티가 투여를 병행하는 것만으로 환자의 사망률이 40% 가량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 헬스데이 뉴스가 3일 보도했다. 
 
연구진은 호르몬 치료와 자이티가 투약을 병행하는 환자군과 통상적인 호르몬 치료만 진행하는 환자군을 구분하여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병행치료를 받은 960명 중 4년 반 이내 사망자는 184명에 그쳐 대조군 환자들(957명 중 262명)에 비해 치료효과가 확연히 높은 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자이티가 투약은 환자들의 암세포가 뼈 혹은 다른 장기로 전이되는 악성도에도 통상저인 호르몬 치료보다 효과적이었다. 
 
해당 연구에 참여한 환자는 모두 글리슨 점수가 8점 이었다. 글리슨 점수는 암세포가 이미 전이된 환자들의 전립선 악성도를 나타내는 수치로 2~6점이면 예후가 좋은 ‘저위험군’, 7~10점이면 예후가 나쁜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 
 
피사지 박사는 “호르몬 치료와 자이티가 투약을 병행한 환자들은 암이 진행되는데 거리는 시간이 평균 33개월로 대조군(14.8개월)에 비해 2배 이상 길었다”며 “자이티가 병행 투여를 진행성 전립선암의 새로운 표준 치료법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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