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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보험 인하돼야...올해 1/4분기 이익 33%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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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보험 인하돼야...올해 1/4분기 이익 33% 증가
  • 김소연 기자
  • 승인 2017.05.30 14: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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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배당과 임직원 성과급 잔치만 요란...보험소비자 보험료 인하등 혜택은 없어

[소비라이프 / 김소연 기자]  손해보험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1/4분기 전년 대비 33% 증가한 사상 최대 이익을 냈다.  이에 대해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금융소비자연맹(상임대표 조연행, 이하 ‘금소연’)은 손해보험사가 2017년 1/4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2025억원으로 전년대비 33%나 증가한 사상 최대이익을 냈고, 2016년에도 최대의 이익을 냈으나 주주배당과 임직원의 성과급 잔치만 요란할 뿐 보험소비자에게 보험료 인하는 없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자동차보험 제도변경과 보험료 인상 등 소비자부담 증가로 이루어진 것으로 이제는 자동차보험료를 반드시 인하해 서민들의 시름을 덜어줘야 한다고 금소연은 주장했다.

손해보험사는 최근 수년간 사상최대의 이익을 갱신해 왔다. 2016년에는 당기순이익이 사상최대인 3조 4,681억원으로 전년대비 7,529억원으로 27,7%나 증가했으며, 2017년 1/4분기에는 당기순이익이 1조 2,025억원으로 전대 동기대비 약 3천억원(33%)이나 증가한 최대수치를 기록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2015년 91.1%에서 2016년 88%로 3.1%P 개선됐으며, 2017년 1/4분기에는 자동차손해율이 81.6%로 작년 동기대비 6.6%p(88.2%)나 감소했다. 자동차 대당보험료는 2014년 599,000원에서 2016년 684,000원으로 14%나 증가했으며, 자동차 수입보험료도 2014년 12조 8,570억원에서 3년만에 15조 6,560억원으로 2조 7,990억원이나 크게 증가했다.

이러한 배경에는, 금융당국의 외제차 렌트카 기준변경, 자차손해사고에 대한 미수선수리비, 자동차범퍼 수리비 지급기준 등 제도개선과 손보사들이 2016년 상반기에 개인용자동차보험료를 2.5%-8.6%로 인상했고 금년에도 10개 손보사들이 평균 0.68% 내외로 인상하는 등 지속적인 보험료 인상과 자동차 사고율 감소에 기인한다.

결국 매년 사상최대의 이익을 내면서도 자동차손해율이 높다는 것을 빌미로 보험료를 인상해 왔고, 보험사에 유리한 제도개선 혜택을 보면서도 자동차보험 인수를 지나치게 강화하고 자의적 해석 등으로 보험료가 2-3배나 비싼 공동인수물건이 개인용자동차보험의 경우 2013년 1만 7천건에서 2016년 26만 7천건으로 무려 15.7배나 증가하기도 했다.

금융소비자연맹 이기욱 사무처장은 "손해보험사는 그동안 높은 손해율을 빌미로 보험사에 유리한 제도개선과 보험료 인상 등을 지속해왔다"며, "이젠 사상최대의 이익을 갱신하고 있고 손해율도 안정된 만큼, 주주배당과 임직원 성과급등으로 챙길 것이 아니라, 소비자를 위해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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