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2:35 (금)
이낙연 청문회, 자료제출 지적한 경대수의원 누리꾼에 역풍
상태바
이낙연 청문회, 자료제출 지적한 경대수의원 누리꾼에 역풍
  • 이우혁 기자
  • 승인 2017.05.24 15: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누리꾼, 경 대수 의원 장남 ‘질병’으로 군면제에 ‘병명’ 공개해라

 [소비라이프 / 이우혁 기자] 이낙연 총리 후보자를 향해 자료를 더 제출하라며 지적하던 경대수 자유한국당의원이 누리꾼들로 부터 역풍을 맞고 있다. 누리꾼들은 경 의원의 장남이 병역을 면제 받았다는 사실을 밝혀내 경 의원에게 해명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경 의원은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간사를 맡고 있으며, 청문회 첫날(24일) “후보자가 개인정보보호를 이유로 배우자, 아들의 자료 공개를 철저히 거부하고 있다”며 “역대 국무총리 후보자가 개인정보보호를 이유로 자료 제출을 거부한 적이 없다”고 몰아세웠다. 
▲ 경대수 자유한국당 의원(사진 : 경 의원 페이스북 캡처)
 
그는 “아들의 어깨 탈골 CT·MRI사진과 건강보험심의위원회 핵심 자료, 위장전입과 관련 아들의 주민등록초본, 부동산 취득과 관련 실거래 내역 및 가격 자료, 경찰청 과태료 현화, 선거법 위반과 관련한 자료, 배우자의 그림 판매 실적 자료 등을 이날 정오까지 제출해 달라”고 덧붙였다. 
 
경 의원은 화살은 이 후보자에게 향했지만 누리꾼들의 화살은 경 의원을 향하고 있었다. 누리꾼들은 병역면제 판정을 받은 국회의원 아들 17명이 모두 ‘몸이 아프다’라는 이유로 면제 판정을 받았다는 매일경제의 보도를 찾아냈으며, 이들 중 경 의원의 장남이 포함됐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경 의원의 장남은 군 면제 사유는 ‘질병’이 이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병명인지에 대해선 공개되지 않았다. 이에 누리꾼들은 경 의원에게 해당 정보를 공개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일부 누리꾼의 경우 경 의원에게 직접 해명하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이날 청문회에서 제윤경 더불어 민주당 의원은 “경대수 간사께서 역대 총리 후보자 중 자료 제출을 안 하신 부니 없다는 것은 국민이 방송을 보기 때문에 사실관계를 바로 잡아야 한다”며 “역대 총리 청문회 때 너무 제출을 안 해서 야당이 분통을 터트린 게 많다”고 밝혔다. 
 
제윤경 의원의 자료에 따르면 정홍원 전 총리는 제출 요구 자료 834건 중 548건을 제출했으며, 이완구 전 총리 1425건 중 768건, 황교안 전 총리는 834건 중 656건을 제출했다. 이낙연 총리 후보자는 1042건 중 857건을 제출해 다른 세 명의 총리보다 제출비율이 높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