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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현실 정치인으로서 입장 밝힌 것....차별 안 된다는 원칙 확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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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현실 정치인으로서 입장 밝힌 것....차별 안 된다는 원칙 확고”
  • 민종혁 기자
  • 승인 2017.04.27 15: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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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금지법·동성혼 합법화의 경우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져야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대선후보가 동성애와 관련된 논란에 대해“현실 정치인으로 상황 속에서 나의 입장을 밝힌 것”이라며 “차별을 받아서는 안 된다는 원칙만큼은 확고하다”고 해명했다.

 

27일 문 후보는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국민주권선거대책위원회 통합정부추진위원회의 토론회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관련 논란을 해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문 후보는 기자들에게 “내가 질문을 받은 것은 군대내의 동성애 문제 였고, 그 부분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한 것”이라며 “성소수자 요구에 비춰보면 내가 말한 것이 많이 부족할 수 있으나 동성애에 대한 개인적 선호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사회 전체의 인권수준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동성애자들 에게) 아픔을 준 것 같아 여러 가지로 송구스럽다. (동성애는) 허용하고 말고의 할 찬반의 문제가 아니며 사생활에 속하는 부분이다”며 말을 이어갔다.

하지만 문 후보는 군대 내 동성문제에 관해서는 허용될 시 집단 내 성추행 등의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며 기존의 입장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날 만남에선 ‘동성혼 합법’과 ‘차별금지법’에 관한 질의도 이어졌다.

문 후보는 미국 연방 법원내 동성혼 합법의 판결을 예로 들으며 미국과 같은 결과가 나오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사회적 합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언젠가는 인권이 높아지며 동성혼까지 받아들일 수 있는 사회로 가야하지만, 지금은 그럴 수 없기 때문에 반대의사를 밝힌 것”라며 “차별금지법도 필요성은 알고 있지만 차별금지법 만드는데도 중론을 모으고 사회적 합의를 높여가야만 가능할 것”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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