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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中사업 실패했나..1~2곳 제외하고 연내 모두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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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中사업 실패했나..1~2곳 제외하고 연내 모두 철수
  • 이우혁 기자
  • 승인 2017.04.25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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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해외사업은 지속할 것

[소비라이프 / 이우혁 기자] 국내 유통업체 중 가장 먼저 중국에 진출했던 이마트가 20년 만에 중국 사업을 접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25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마트는 중국내 남은 점포가 계속 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더 이상 사업을 무리하게 끌고 가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판단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마트는 이미 지난 2011년부터 중국내 점포를 줄이기 시작해 12개 매장을 매각해왔고 현재 7개 매장만 남아 있는 상태다.

 

이마트 측은 이달 말에 임대 계약이 끝나는 상하이 라오시먼점의 계약을 연장 하지 않을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남은 루이홍점, 무단장점, 닌차오점, 창장점, 시산점, 회차오점 등 6개 점포에 대해서도 장기 계약에 따른 임대료 정산문제, 고용문제 등의 협의가 끝나는 대로 연내 폐점할 방침이다.

이마트 측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지난해에만 216억원의 영업적자를 내는 등 중국 사업 분위기가 좋지 않다”며 “총 6개 매방 중 1~1곳을 테스트베드 혹은 무역 거점으로 남기고 나머지는 정리하는 게 중장기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마트는 지난 1997년 중국내 1000개의 점포를 설립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중국시장에 진출했으며 한때 30여개의 점포를 설립하기도 했다. 하지만 2011년 한해에만 1000억원이 넘는 손실을 기록한데다 최근 4년 동안 누적 적자액이 1500원에 달하는 등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사업진출에 제동이 걸렸다.

관련 업계는 이마트의 수익성 악화와 더불어 중국내 도매상들과 긴밀한 관계 구축의 실패로 물건 조달에 어려움을 겪은 것도 사업실패의 빌미가 되었다고 지적하고 있다.
 
다만 이마트는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해외 사업은 지속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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