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BBQ가 다시 한번 치킨 가격 인상에 나선다. 치킨 가격 2만원대시대를 앞두고 치킨을 안 먹겠다는 네티즌들도 나오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5일 BBQ에 따르면 인건비, 임차료 상승과 과도한 배달앱 수수료 등을 이유로 BBQ는 조만간 모든 가맹점의 치킨 메뉴가격을 인상할 계획이다.
BBQ는 경영상 어려움에 부닥친 가맹점주들이 앞장서 치킨값 인상에 나서고 있다는 이유로 조만간 치킨값을 인상한다는 방침으로 내부적으로 시기와 인상폭 등을 조율 중인 단계라고 밝혔다.
인상폭은 9~10% 정도가 될 것으로 전해졌다. 대부분 메뉴가 2만원 전후에 형성되게 된다. BBQ는 지난달 초 치킨가격 인상을 시도하다 소비자들의 반발과 농림축산식품부 개입으로 계획을 철회한 바 있다.
최근 농식품부는 합리적인 이유라면 반대할 이유가 없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달 초 인상시에는 BBQ가 AI 때문에 닭고깃값이 올라 치킨값을 인상한다는 이유를 들어 사실과 달라 반대했다는 것이다.
국민야식인 치킨 가격에 대해 소비자들은 그동안 매우 민감하게 반응해 왔다. 치킨업계 1위 브랜드인 BBQ의 가격 인상은 결국 치킨 업체 전체 가격인상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가 소비자인식 속에 자리잡고 있다. 또한, 치킨 가격 2만원이라는 심리적 마지노선이 무너지게 되는데에 대한 반발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대부분 네티즌들은 BBQ의 가격 인상 소식을 일제히 퍼 나랐고 일부 네티즌들은 당분간 비비큐 치킨을 사먹지 않겠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ID photo******은 "인건비 수억 오른 줄 알긋네"라며 BBQ측의 과도한 반응을 비꼬았다. ID AMORE*****은 "그 때 정부한테 한대 맞디 또 올리려고? 세무조사 ㄱㄱㄱ했으면 좋겠다"며 인상 계획을 비난했다.
또한, ID honal***은 "치킨 끊지 뭐...앞으로 1년 동안 치킨 안 먹는다"라고 말했고 ID ikol**은 "안 그래두 비비큐 비싼데...이제 비비큐 못 먹겠네"라며 불매를 선언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