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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순,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직 사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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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순,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직 사표 제출
  • 이우혁 기자
  • 승인 2017.04.24 13: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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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후보 지난 23일 대선토론에서 관련 논란 적극 해명해

[소비라이프 / 이우혁] 제 19대 대선에서 태풍의 눈으로 작용하고 있는 2007년 유엔 북한인권결의 관련 논란의 중심인물인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을 내려놓았다.

▲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장관(사진 : 공식 블로그 캡처)
 

24일 북한대학원대학교 관계자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오늘 오전 송 총장이 학교에 사직서를 제출했다”며 “송 총장이 학교에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 결정된 것을 안다. 본인 의사를 존중해 결정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송 전 장관은 지난해 10월 자신의 회고록 ‘빙하는 움직인다’를 출판해, 참여정부가 유엔 총회의 북한인권 결의안 표결 당시 ‘기권’을 최종 결정하기에 앞서 북한의 의견을 물었으며 그 중심에 문재인 당시 비서실장이 있었다고 적었다. 
 
관련 논란이 언론을 통해 전파되자 문 후보 측은 즉각 부인하고 나섰지만 보다 객관적인 해명을 요구하는 세력들로 인해 지속적으로 문 후보의 발목을 잡아왔다. 
 
이에 문 후보는 지난 23일 대선토론에서 청와대 회의 문건 자료를 내놓으며 송 전 장관 회고록 논란을 털어내려는 행보를 보였다. 
 
문 후보가 내놓은 당시 청와대 회의 자료에는 북한에 통지문을 보내기 전에 이미 노무현 전 대통령이 기권으로 해당사항을 결정한 내용을 담고 있었다. 또한 송 전 장관의 기존 주장과는 달리 문 후보가 북한에 양해를 구하거나 기권하는 것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으며, 송 전 장관이 오히려 북한의 반응에 따라 결정하자는 취지의 주장을 한 것으로 기록돼 있었다. 
 
현재 문 후보 측은 해당 내용을 바탕으로 송 전 장관이 명예훼손, 공직선거법 위반, 후보자 비방, 대통령 기록물관리에 관한 법률 및 공무상 비밀누설죄에 해당한다며 고발장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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