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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설거지 할 사람을 하늘이 정해줘? 성차별 발언 구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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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설거지 할 사람을 하늘이 정해줘? 성차별 발언 구설수
  • 이우혁 기자
  • 승인 2017.04.19 1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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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후보, 동성애자 등 성소수자에 대한 부정적 시각도 들어내

[소비라이프 / 이우혁 기자] 연일 스트롱맨을 주창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대선후보가 한 방송에서 성역할에 대해 성차별적인 발언을해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 (사진 : YTN캡처)

홍 후보는 YTN의 ‘대선 안드로메다’에 출연한 자리에서 “남자가 하는 일이 있고, 여자가 하는 일이 있다”며 자신에 대한 스트롱맨(일명 '상남자리더십') 이미지를 부각시키려고 노력했다.

그는 “그것은(남자가 하는 일과 여자가 하는 일) 하늘이 정해놓은 건데, 여자가 하는 걸 남자한테 시키면 안 된다”며 “(설거지나 빨래는) 절대 안 한다. 하면 안 된다”고 말해 듣는 이로 하여금 고개를 갸우뚱 하게 했다.

이날 홍 후보는 성소수자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도 밝혔다. 해당 프로그램 진행자가 성소수자에 대한 견해를 묻자 “안 된다”고 딱잘라 말하며 “난 그거 싫어한다. 소수자 인권 측면에서 보는 분도 있지만, (성은) 하늘이 정해준 것이다. 동성애자, 나는 그것도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홍 후보의 거침없는 발언에 대해 유은혜 수석대변인은 “매우 심각한 성차별 발언이자 봉건적 발언”이라고 비판했으며, 정의당 임한솔 부대변인을 “여성 유권자들에 대한 ‘셀프 낙선운동’”이라고 비꼬았다.

홍 후보는 자신의 발언들이 지속적으로 논란이 되자 기자들과 만나 “그거는 하우스 와이프(전업주부) 이야기다. 같이 벌면 그건 별개의 문제”라며 “커리어 우먼 이야기가 아니고, 내 집사람은 하우스 와이프”라고 해명했다.

그는 “커리어 우먼은 같이 버는데, 가사노동도 당연히 같이 이야기해야 한다.”며 “나가서 돈 벌고, 돌아와서 너만 밥 지으라고 하면 안 된다. (그러면) 나쁜 놈”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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