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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 끌어내린 유나이티드 항공 CEO, 논란 일파만파에 결국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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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 끌어내린 유나이티드 항공 CEO, 논란 일파만파에 결국 ‘사과’
  • 이우혁 기자
  • 승인 2017.04.12 1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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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정부 우려표명에 이어, 불매운동 확산 까지 사면초가에 빠진 유나이티드 항공

[소비라이프 / 이우혁 기자] 자사의 승무원을 태우기 위해 이미 탑승해 있는 승객을 강제로 끌어내리면서 논란을 일으켰던 유나이티드 항공사가 결국 계속되는 여론의 뭇매에 백기를 들었다.

▲ 유나이티드 CEO의 사과성명(사진 : 유나이티드 항공사 트위터 캡처)

현지시간으로 11일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사의 오즈카 무노즈 CEO는 시카고 오헤어 공항을 출발해 켄터기 주 루이빌로 향할 예정이었던 유나이티드 항공 3411편에서 벌어진 사건과 관련하여 “강제로 끌어내린 승객에게 깊이 사과한다. 어떤 승객도 이렇게 잘못 대우받아 서는 안된다”며 “우리가 전적 책임을 지고 바로 잡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무노즈 CEO는 “잘못을 바로 잡아 이런 일이 다시는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한다”며 “회사의 방침 등에 대해 재검토 한 뒤 4월 30일까지 결과를 공유하겠다”며 직원들을 통해 알렸다.

이번 성명은 유나티드 항공 사건이 언론을 통해 보도된 직후 CEO의 반응과 완전히 상반된 다.

그는 앞선 성명에서 직원들에게 승무원들이 규정을 따랐다며 앞으로도 더 과감하게 행동할 것을 권한다는 입장을 나타내 여론에 뭇매를 맞은 바 있다.

한편, 유나이티드 항공은 승객을 강제로 끌어내린 동영상이 전 세계에 퍼져나가면서 사면초가의 상황에 빠지게 됐다. 중국 정부에 있어 미국 정부도 우려를 표명한데 이어, 누리꾼들이 SNS를 통해 유나이티드 항공사 불매운동이 확산되어 가고 있다.

주가도 급락했다. 이날 유나이티드 항공은 모회사인 유나이티드 컨티넨탈 홀딩스의 주가는 1.13% 하락 마감했다. 관련 업계는 영상에 나온 피해자들이 항공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경우 주가 하락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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