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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s thought] 뉴욕의 새로운 명소 'Fearless Girl'은 누구의 아이디어 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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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s thought] 뉴욕의 새로운 명소 'Fearless Girl'은 누구의 아이디어 였을까?
  • 한기훈 한기훈미디어커뮤니케이션연구소장
  • 승인 2017.04.03 1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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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 / 한기훈 한기훈미디어커뮤니케이션연구소장]   금년 3월 초 뉴욕의 금융 중심지인 Lower Manhattan에 도전적인 포즈의 소녀 동상이 세워졌다. 그것도 월스트리트의 상징인 ‘Charging Bull’ 동상을 마주 보고 선 것이다.

 

이 동상은 세계 여성의 날인 3월 8일에 맞추어 하루 전인 7일에 세워졌다. 130Cm남짓한 작은 키의 ‘두려움 없는 소녀상’은 즉시 전 세계적인 화제가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미디어가 이 뉴스를 다루었다. 이 Fearless Girl은 즉시 사람들이 많이 찾는 장소가 되었고 일시적으로 설치 허가를 내 주었던 뉴욕시 당국은 내년 2월까지로 일단 설치 기간을 연장해 주었다고 한다.

그런데 이 Fearless Girl 동상은 누가 왜 만들어서 설치했을까? 이 동상은 세계적인 광고회사인 McCann New York이 자기 클라이언트인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SSGA)라는 거대 자산운영사를 위해 만들어 냈다. SSGA는 재무분야를 비롯한 여러분야에서 여성 리더십이 더 발휘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는 것을 ‘여성의 날’을 맞아 알리는 의도였다. 일종의 CSR 캠페인이다.

맥켄 뉴욕은 이 캠페인을 두려움 없는 소녀 동상 하나로 기가 막히게 풀어냈다. 그들은 뉴욕 타임즈, 월 스트리트 저널 등의 권위지에 SSGA의 신념을 알리는 광고를 멋지게 만들어서 게재했을 수도 있었다. 그들은 여성 리더십 스쿨을 만들어서 홍보를 했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그보다는 이 동상 하나를 만들었고 결국 엄청난 홍보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 ‘Fearless Girl’은 한 광고대행사의 ‘Fearless Idea’로 만들어진 것이다. 우리 나라에서도 이런 기획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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