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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닭고기 가격 인상 철회..."정부의 필요한 조치이다" vs. "과도한 개입이다"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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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닭고기 가격 인상 철회..."정부의 필요한 조치이다" vs. "과도한 개입이다" 논란
  • 민종혁 기자
  • 승인 2017.03.24 0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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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정부가 인상 자제를 요청해와 내부 논의 끝에 수용키로"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닭고기 값을 15% 인상한 이마트가 하루 만에 정부 인상자제 요청을 받고 인상계획을 철회했다. 

 

24일 농림축산식품부와 이마트 등에 따르면 23일부터 전국 147개 전 점포에서 판매하는 백숙용 생닭(1kg) 가격을 15% 인상했던 이마트가 다음날 24일부터 이를 원래 가격으로 내렸다. 5,180원에서 5,980원으로 올랐던 백숙용 생닭 가격은 이날 다시 5,180원이 된다.

이마트 관계자는 “최근 육계 시세를 반영해 40여일 만에 닭고기 값을 올렸으나 업계 1위가 가격을 인상하면 동종업계의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정부가 인상 자제를 요청해와 내부 논의 끝에 이를 수용키로 했다”고 말했다.

농식품부 측은 “민간기업의 가격조정권을 통제할 권한은 없다”면서 “AI·브라질산 닭고기 파문 등의 영향으로 소비자들이 닭고기를 멀리하고 있어 시점이 좋지 않아 협조요청했다”고 말했다.

BBQ가 가격 인상 방침을 발표하자 농식품부는 국세청 세무조사와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의뢰를 들어 BBQ의 가격 인상 계획을 철회하게 했다.

이를 두고 서민물가 안정을 위해서는 필요한 조치라는 의견과 정부의 과도한 개입이라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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