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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주총 시즌, 현대자동차 정몽구 회장 재선임 되나...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부재 상태로 주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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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주총 시즌, 현대자동차 정몽구 회장 재선임 되나...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부재 상태로 주총
  • 민종혁 기자
  • 승인 2017.03.17 1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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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7일) 178개사 주총열리는 '슈퍼 주총 데이'...정몽구, 2014년 한전부지 고가 매입으로 주주가치 훼손 책임 제기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오늘(17일)은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110개사와 코스닥시장 등록기업 65개사 그리고 코넥스 3개사 등 모두 178개사의 주주총회가 예정된 날이다.  

16일 한국예탁결제원과 재계에 따르면 17일에는 현대자동차, LG전자 등 상장사 178개사가 주총을 연다. 24일에는 삼성전자, KT, SK이노베이션 등 928개사가 주총을 개최한다.

 

올해 주주총회의 주요 이슈는 중국 사드배치 보복 등을 극복할 경영전략 제시, 최순실 사태에 연루된 일부 기업들의 지배구조 개편,  최고경영자(CEO)의 재선임 안건이다.

현대차는 정몽구 회장 사내이사 재선임 계획을 추진한다. 이번 현대차 주주총회의 관심은 현대차의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의 정 회장 재선임 찬성 여부에 쏠려 있다.  국민연금은 지난 2008년과 2011년 정 회장의 이사 선임을 반대한 바 있다.  

실제로 정몽구 회장 재선임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CGCG) 등  의결권 자문기관들은 정 회장이 2014년 한전부지 고가 매입 등으로 주주가치 훼손에 대한 책임이 있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현대차 정의선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할 계획이다. 정 부회장은 현대모비스 외 현대차, 현대제철, 현대오토에버, 기아차의 등기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광고회사인 이노션은 정 회장의 장녀인 정성이 고문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한다.

LG화학은 최고재무책임자인 정호영 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한다는 계획이고 사외이사로는 김세진 전 한국펀드평가 대표이사를 재선임, 법무법인 바른의 정동민 변호사를 신규 선임할 예정이다.

GS홈쇼핑도 그룹 오너 3세인 허태수 GS홈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 할 예정이지만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정당하지 않게 출연했다는 부정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LG전자 주총에서는 정관상 이사의 정원을 최대 9인에서 7명으로 변경하고 구본준 ㈜LG 부회장과 정도현 LG전자 대표이사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이 심의 될 예정이다.

이번 주총의 최대 이슈인 삼성전자의 주총은 24일에는 열린다. 작년 10월 등기이사에 오른 이재용 부회장이 최순실 게이트 관련하여 구속된 상태에서 열리는 이번 주총에서는  삼성의 지주회사 전환 검토와 주주가치 제고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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