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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데이 마케팅 기승...네티즌, "화이트데이 마케팅에 놀아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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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데이 마케팅 기승...네티즌, "화이트데이 마케팅에 놀아나지 말자"
  • 민종혁 기자
  • 승인 2017.03.14 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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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화이트데이 선물 평균 비용, 5만 3563원...여학생 기피 선물 1위, '부피가 큰 사탕바구니'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오늘(14일)은 화이트데이다. 화이트데이를 맞아 유통업체의 선물마케팅이 홍수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네티즌들은 화이트데이 선물이 의례적인 요소가 있으며  의례적인 선물은 지양해야 한다고 꼬집기도 했다.

화이트데이를 맞이 하여 식품 및 유통회사들의  선물 마케팅이 점차 고급화되고 있다. 실제로 한 포털 조사에서는 대학생 화이트데이 선물 비용이 평균 5만 3563원인 것으로 집계되기도 했다.

▲ (사진: 한 유통업체의 화이트데이 선물 매대)

알바몬이 화이트데이를 앞두고 대학생 1543명에게 ‘화이트데이 데이트’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녀 데이트 비용은 평균 4만2107원(주관식 게재)으로 집계됐다. 남학생들이 밝힌 선물 경비는 평균 5만3563원으로 조사됐다. 

또한,  화이트데이에 여학생들의 기피 선물로는 응답자의 22.7%가 ‘부피 큰 사탕바구니’를 1위로 꼽았다. ‘부피 큰 사탕바구니’는 지난 2015~16년에도 화이트데이 기피 선물 1위에 오른 바 있다.

이어 종이학 및 학알(21.0%), 준비 없이 나와서 즉석에서 사주는 선물(19.9%),  호감이나 선물 받을 마음이 전혀 없는 사람이 일방적으로 주는 선물(10.7%),  (명품 가방 등) 돌려줘야 할 것 같은 부담스러운 고가의 선물(10.0%),  커다란 곰인형 (5.1%), 상품권 및 기프티콘(4.7%), 꽃다발(1.6%),  달랑 손편지&카드(1.4%) 처럼 성의가 없어 보이거나 처치가 곤란한 선물 등이 반갑지 않은 화이트데이 선물 대상에 올랐다.

마음에 들지 않는 선물을 받았을 때  ‘준비한 정성을 생각해 고맙게 받았다(54.8%)’는 답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어 ‘속마음을 내색하지 않고 감격한 척 연기했다’(24.9%)와 ‘싫다고는 안 했지만 표정 등으로 드러났을 것’(14.4%)이란 응답이 이어졌다. 여학생 10명 중 7명은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 선물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네티즌들은 화이트데이 선물이 발렌타인데이 선물에 대한 반대급부로 받는 형식적인 선물이라고 의견을 제시하기도 하고 발렌타인때 보다 남성들의 관심이 적다는 의견을 개진하기도 했다. 또한, 형식적인 선물보다는 실질적인 선물을 하자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ID itsme******은 "여자가 주는 발렌타인 언급은 넘치는데 남자가 주는 화이트데이에 대한 언급은 거의 없는 걸로 보아 한남충들은 베플줄도 모르면서 여자에게 바라기만 하는 답없는 족속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음"이라고 지적했다.

ID kuna******은 "출근했더니 팀의 냄저사람들이 나에게 공물을 바치길래 몬가 했더니 화이트데이엇음...한달 전의 투자가 수익을 거두는...그래 오늘이 화이트데이였구나"라는 글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또한, ID ph***은 "화이트데이 마케팅에 놀아나지 말고 그냥 이벤트데이를 즐기면서 데이트 좀 하고 선물은 어차피 상대방의 돈이 들어 가야 할 실용적인 선물이 어떨까요?"라는 제안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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