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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푸드’ 아마씨드, 청색증 유발시키는 성분 함유돼 있어 과다 섭취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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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푸드’ 아마씨드, 청색증 유발시키는 성분 함유돼 있어 과다 섭취 주의해야
  • 이우혁 기자
  • 승인 2017.03.08 13: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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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씨드, 성분 분석 결과 카드뮴도 상대적으로 높게 검출돼

[소비라이프 / 이우혁 기자] 최근 렌틸콩, 아마씨드, 햄프씨드 등 의 수입 곡물이 ‘수퍼푸드’로 불리며 소비자들의 인기를 얻고 있지만 높아진 수요에 비해 객관적인 안정성 및 영양정보 제공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8일 한국소비자원(이하 한소원)은 국립농산물 품질과리원과 공동으로 시중에 유통·판매 중인 곡물류 8종 42개 제품에 대해서 중금속, 곰팡이독소, 잔류농약 등 안전성 시험검사 및 주요 영양성분 함량을 비교·분석했다.
 
한소원의 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 수입산 곡물 중 아마씨는 가열하지 않고 섭취 시 청색증 등을 일으키는 시안배당체를 함유하고 있어 「식품위생법」 제7조 「식품의 기준 및 규격」에서 ‘식품에 제한적으로 사용 할 수 있는 원료’로 분류하고 있다. 
 
한소원은 아마씨가 해당 기준에 의해서 열처리를 해야하며 섭취량도 제한(1회 4g, 1일 16g 미만)하고 있으나, 시중에 유통·판매되는 일부 제품의 경우 규정된 섭취량과 다르게 표시하거나 표시하지 않은 사례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아마씨드를 요리에 뿌려 먹는 방법뿐만 아니라 쌀과 함께 잡곡밥으로 반복적으로 섭취 하는 경우에 일정량 이상의 과다 섭취가 발생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수입곡물을 대상으로 한 안전성 검사에서 조사대상 42개 중 30개 곡물류에서 납과 카드뮴이 검출되었으며, 이중 아마씨드는 조사대상 6개 전 제품에서 카드뮴(0.246~0.560mg/kg)이 타 곡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검출되어 기준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에 동일한 유형의 곡물류 주요 영양성분 함량은 국산과 수입산 간에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소원의 김제란 팀장은 “아마씨드 제품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카드뮴 개별 기준 마련 검토를 요청할 예정”라며 “동시에 동 제품군의 섬취량 표시 의무화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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