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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복주 절대 불매운동"...하청업체 떡값 수수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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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복주 절대 불매운동"...하청업체 떡값 수수 보도
  • 민종혁 기자
  • 승인 2017.02.20 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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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청 홍보대행사에 떡값 수수에 은폐 정황까지...네티즌, "답없는 회사", " 금복주 참소주 입에도 대지 말아야"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결혼한 여직원을 강제 퇴사시키는 관행으로 지탄을 받았던 주류회사 금복주가 이번에는  하청업체로부터 떡값을 받아챙기고  사건을 은폐하려 한 정황까지 드러났다. 보도가 나가자 인터넷을 중심으로 금복주 불매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MBC-TV'시사매거진2580'에서는 대구에서 홍보대행사를 운영하는 A씨의 증언을 토대로 금복주 임직원들이 3년간 떡값 명목으로 2800만원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 (사진: 금복주 홈페이지)

'시사매거진 2580'에 따르면, A 대표가 명절 떡값 명목으로 처음에 상납한 금액은 300만 원이다. 그러다 다음해 설과 추석 때는 각각 500만원씩 금액이 높아졌고 나중에는 실제 계약이 이뤄지기도 전에 수주 받은 일감의 매출액 중 5%를 선납하라는 압력을 받았다.

심지어 금복주 한 팀장은 "넌 나한테 고마워해야 되지 그건. 1년 거래 더 할 수 있도록 내가 만들어 줬잖아. 왜 대답이 없어? 너는 고맙다고 눈물을 흘려도 모자랄 판국에"라며 갑질 발언까지 했다.

이에 A 대표가 "그거 수용 못 하면 제가 잘려나가야 돼요? 저 10년 동안 정말 열심히 일했거든요"라고 항변하자 금복주 팀장은 "그 금액을 못 맞춰 낼 것 같으면 못 하는 거지. 무슨 상관인데 도대체?"라며 "자꾸 그런 소리 하고 앙탈 부리고 그럼 안 된다. 제발 뭐가 똥인지 된장인지 알고 덤벼. XX야"라는 막말을 했다. 

3년간 시달림 끝에 2,800만원을 상납한 한 대표는 지난해 말 급기야 금복주 감사팀을 찾아 이 같은 사실을 폭로했다. 그러나, 금복주는 A대표의 홍보대행사와의 계약을 해지했다. 금복주는 자체 조사 결과 팀장 한 명의 개인 비리에 불과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금복주 갑질 보다가 나가자 인터넷에서는 금복주를 비난하는 댓글이 봇물을 이루면서 금복주 불매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ID Banp*****은 "금복주 절대 불매운동"이라며 불매운동을  천명했고 ID junho*** 역시"금복주 또 터졌네 참소주 아웃"이라는 댓글을 올렸다.

ID jaemin****은 "금복주 여전히 참소주 판매중이다. 이마트에도 봤다. 정말 이런 기업에서 만든 소주는 입도 대지 말아야 한다"고 비난했다. 

ID gne****은 "우병우 박근혜가 반드시 교소소에 가야하는 것처럼 금복주 같은 회사도 반드시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cave**은 "금복주라는 회사 여기 진짜 총체적 여험 회사. 결혼한 여성 강제로 퇴사하게 하는 걸로 말 많았는데 아르바이느 학생한테 대 놓고 가슴이 크다니 몸매가 좋다닌 성희롱하고 술 따르게 하고  진짜 총체적 난국이다...답 없는 회사"라고 비난했다.

ID feellike******은 "금복주 참소주는 그만 마셔야 겠다. 같은 여자로서 참 술따르라고 여직원 고용한데. 식당영업에는 노출 심한 복장 착용시키고 참 드럽네 어차피 나야 참이나 이슬이나 구분도 못 하니 이제 이슬만"이라는 글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금복주는 창업자 김홍식씨가 1957년 대구를 기반으로 설립된 참소주와 경주법주로 유명한 주류회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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