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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전경련, SK그룹도 탈퇴원 제출의사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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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전경련, SK그룹도 탈퇴원 제출의사 밝혀
  • 이우혁 기자
  • 승인 2017.02.1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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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있는 현대차그룹도 회비 등 부담 안해 사실상 탈퇴

[소비라이프 / 이우혁 기자] LG그룹을 시작으로 지난 6일 삼성그룹까지 공식 탈퇴를 선언하면서 존립여부에 뼈아픈 타격을 받고 있는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이번엔 SK그룹의 공식 탈퇴의사로 인해 다시 한 번 울상 짖게 됐다. 

 
16일 SK그룹은 계열사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전경련에서 공식 탈퇴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SK그룹의 관계자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전경련의 회원으로 가입돼 있는 SK그룹 계열사 20곳 중 SK이노베이션과 SK텔레콤이 오늘 중으로 전경련에 탈퇴원 제출할 것이며 나머지 18개 계열사들도 조만간 탈퇴원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이 탈퇴하게 되면 이제 전경련에는 4대그룹 중 현대차만 남게 되었다. 
 
앞서 LG그룹은 지난해 12월 4대 그룹사 가운데 처음으로 전경련에 공식 탈퇴를 통보했으며 창립 멤버로 전경련 내 영향력이 가장 컸던 삼성도 지난 6일 탈퇴원을 제출했다. 
 
이어 15일 탈퇴의사를 밝힌 OCI를 포함해, CJ그룹, LS그룹, 교보그룹, 한화그룹, 미래에셋그룹 등 6개 기업이 탈퇴할 의사를 밝힌 상태다. 
 
전경련은 주요 그룹사들의 잇달아 탈퇴하는데다 남아 있는 현대차그룹 조차 회비 등을 부담하지 않는 다고 밝혀 허울뿐인 회원으로 존재 하게 되면서 창립 56년 만에 존폐의 위기를 맞게 되었다. 
 
이에 따라 전경련은 내부적으로 전면적인 쇄신안을 내놓는 다는 방침이지만 당장 17일, 24일 열리는 이사회와 정기총회에서 후임 회장을 선임하지 못하면 사실상 해체수순을 밟을 수도 있다는 업계의 평가가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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