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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플러스에셋 보험대리점, TV광고는 고객 낚는 “낚시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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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플러스에셋 보험대리점, TV광고는 고객 낚는 “낚시영업”
  • 김소연 기자
  • 승인 2017.02.15 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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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장내용 비교 분석 해준다며 ‘미끼’제공, 설계사 보내 ‘보험판매’ 목적

[ 소비라이프 / 김소연 기자 ] 에이플러스에셋이 “어떤 보험이 유리할까 궁금하면 연락하라”는 TV광고는 자사 보험설계사에게 보험을 판매할 대상을 구해 주는 창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소비자가 가입한 보험의 보장내역 분석은 일종의 “미끼”이고, 이를 보고 소비자가 전화하게 되면 '보장분석'후에 보험에 들어야 하는 일종의 “낚시”에 물리는 꼴이 된다는 것이다. 하루 200건 정도 고객정보를 확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 소비자들이 보험사인지 보험대리점인지 모르게 '보험대리점' 표시를 작게 숨겨놓고 무차별적인 광고로 보장내역을 분석해준다며 '미끼'를 제공하고 보험을 판매하는 '낚시'영업을 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TV광고. 보험대리점이라는 문구는 에셋하단에 보이지 않게 표시되어 있다.
 
보험회사들은 브랜드와 상품을 알리기 위해 TV광고를 하지만 에이플러스에셋 보험대리점은 상품을 판매할 목적으로 대리점에서는 작년부터 처음으로 광고를 시작했다.
 
정규시간에 정해진 광고를 하는 것이 아니라, 비교적 광고 단가가 저렴한 ' 광고가 빈 곳에 무차별적으로 시간을 채워 넣기' 위해 자주 광고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노출 빈도는 상당히 많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에이플러스에셋이 보험회사인지 대리점인지 알지 못하고 많은 보험을 판매하고 있는 보험회사로 인식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실제로 광고를 보면 보험대리점이란 표시는 보이지 않을 만큼 작은 글씨로 적어 놓고 '보험대리점'을 숨긴다는 인상을 받는다.
 
에이플러스에셋 광고는 “주로 특정보험사의 상품만 보고 가입했다면 앞으로는 수많은 보험사 상품을 비교해보고 유리한 곳으로 가입하라”며 “어떤 보험이 유리할까 궁금하면 연락하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또 “에이플러스에셋은 보험비교판매가 가능하다”며 “가장 유리한 보험을 골라 보험료는 낮추고 보장은 높여주고 중복가입이나 누락된 보장까지 찾아주겠다”고 말한다.
 
전화만 걸어도 전동드라이버를 드린다고 사은품을 더 크게 광고하여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 소비자가 전화만 걸어도 고가의 전동드릴을 제공한다며 '미끼'를 제공하는 에이플러스에셋 대리점의 보험판매를 위한 '낚시'광고. 보험대리점이라는 문구는 에셋하단에 보이지 않게 표시되어 있다.
 
보험업계에서는 GA 광고 등장이 오히려 소비자의 혼란을 불러일으킨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GA는 각 회사의 다양한 상품정보를 제공해 소비자의 상품 선택권이 넓지만 제휴된 보험사에만 국한돼 있고 영업 시책으로 인해 설계사 수입이 많은 한 상품만을 권유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현재 보험업법에서는 ‘보험 상품에 관하여 광고를 하는 경우’만을 규정하고 있어 대리점 자체를 광고하는 것에 대해선 규제나 심의를 하고 있지 않다.
 
금융소비자연맹 이기욱 사무처장은 “보장내역을 분석해 준다며 부족한 부분을 채우라는 식의 영업방식이 TV로 넘어와 ‘미끼와 낚시’ 영업을 하는 것으로 소비자들은 보험사가 아닌 대리점의 영업행위 임을 명확히 알고 대응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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