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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결국 파산절차 들어가...40년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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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결국 파산절차 들어가...40년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 이우혁 기자
  • 승인 2017.02.02 1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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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회계법인 “한진해운 청산가치가 존속가치보다 높아”....주요자산도 매각 완료돼

[소비라이프 / 이우혁 기자] 과거 조선업계 1위의 면모를 보여줬던 한진해운이 40년 만에 파산절차에 들어갈 전망이다. 

 
한진해운의 법정관리를 담당하고 있던 법원은 한진해운이 주요자산 매각이 끝난 상황에서 이르면 이번 주 안에 회생절차 폐지를 결정하고 파산절차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만일 한진해운이 서울중앙지법의 회생절차 폐지결정 후 2주 동안 이해관계자의 항고가 없을 경우 사실상 파산선고가 가능해진다. 
 
한진해운은 1977년 조중훈 한진그룹 초대 회장이 회사를 설립한지 40여년 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이는 한진해운이 운영상의 어려움으로 인해 법정관리가 들어간 지 4개여월 만이다. 
 
업계에 따르면 한진해운의 파산선고는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다. 
 
지난 12월 한진해운의 조사위원을 맡고 있는 삼일회계법인이 해당 조선사의 청산가치가 존속가치보다 높다는 내용의 최종 보고서를 법원에 제출한데 이어 한진해운의 주요 자산인 ‘미주·아시아노선 영업망’과 ‘미국 자회사인 롱비치터널(이하 TTI) 지분’의 매각이 마무리 되면서 회생절차 폐지결정이 급물쌀을 타게 되었다. 
 
현재 한진해운은 매각 대금인 7천8백만달러, 한화 가치로 900억 중 수수료를 제한 금액을 입금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주·아시아노선 영업망은 출범을 앞두고 있는 삼라마이더스 그룹의 신설법인인 SM상선이 매수 했으며 롱비치터널 지분은 스위스의 MSC가 80%를, 현대상선이 20%를 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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