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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이말만은 하지맙시다....금기어 1위 ‘구직자는 취업, 직장인은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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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이말만은 하지맙시다....금기어 1위 ‘구직자는 취업, 직장인은 결혼’
  • 이우혁 기자
  • 승인 2017.01.24 11: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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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듣고 싶은 말은 “다 잘될거야”, “연휴 만큼은 다 잊고 푹 쉬렴”

[소비라이프 / 이우혁 기자] 설명절을 3일을 앞둔 가운데 명절기간동안 구직자들은 취업관련 덕담을, 직장인들은 결혼관련 덕담을 가장 듣기 싫은 말로 뽑은 온라인 설문 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다. 

 
24일 포털사이트인 사람인은 자사회원과 구직자 및 직장인 927명을 대상으로 지난 1월 10일 부터 10일간 ‘설명절에 듣기 싫은 말’에 관한 주제로 설문을 진행해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의하면 구직자(312명)들이 ▲ ‘취업은 했니?’(20.8%)를 가장 듣기 싫은 말로 꼽은 것으로 밝혀졌다. 올해도 심한 구직난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취업에 대한 스트레스를 주는 발언에 거부감을 가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 (자료제공 : 사람인)
 
이어 ▲ ‘앞으로 어떻게 먹고 살래?’(11.2%), ▲ ‘살 많이 쪘네! 관리도 좀 해야지’(9.3%), ▲ ‘네 나이가 몇 살인데’(9%), ▲ ‘누구는 대기업 들어 갔다던데’(8%), ▲ ‘결혼은 언제 하려고?’(7.7%), ▲ ‘너무 고르지 말고 아무데나 들어가’(6.4%), ▲ ‘왜 취업이 안 되는 거야?’(5.8%), ▲ ‘차라리 기술을 배우는 건 어때?’(4.5%), ▲ ‘자리 한 번 알아봐줘?’(3.5%) 등이 있었다.
 
반대로 설에 가장 듣고 싶은 말로는 ▲ ‘때가 되면 다 잘 될 거야’(11.9%), ▲ ‘너를 믿는다’(8.7%), ▲ ‘젊었을 때 하고 싶은걸 다 해봐’(7.7%), ▲ ‘네 소신대로 밀고 나가렴’(7.7%), ▲ ‘용돈 줄까?’(7.1%) 등으로 나타났다.
 
직장인들의 경우 ▲ ‘사귀는 사람은 있니? 결혼은 언제 하려고?’(28.9%)가 1위에 올랐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결혼은 필수가 아니라는 인식이 확산됨에 따라 이런 발언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 ‘월급은 얼마야? 먹고 살만해?’(17.7%), ▲ ‘살 많이 쪘구나!’(14.8%), ▲ ‘모아놓은 돈은 있니?’(8.6%), ▲ ‘앞으로 어떻게 살지 계획은 있니?’(6.7%), ▲ ‘애는 언제 가지려고?’(3.7%), ▲ ‘왜 이렇게 얼굴이 안 좋아졌니?’(3.6%), ▲ ‘누구는 OO에서 스카우트 됐다던데’(2.8%), ▲ ‘부모님께 효도는 하고 있니?’(2.4%), ▲ ‘집은 언제 사려고?’(2.1%), ▲ ‘너 아직도 승진 못했니?’(1.8%) 등을 들었다.
 
반면 직장인들은 가장 듣고 싶은 말로 ▲ ‘연휴만큼은 다 잊고 푹 쉬렴’(15.1%)을 선택했다. 계속해서 ▲ ‘젊었을 때 하고 싶은걸 다 해봐’(7.5%), ▲ ‘네 소신대로 밀고 나가렴’(7.5%), ▲ ‘도움이 필요하면 말해’(7.2%), ▲ ‘너를 믿는다’(5.9%) 등의 순이었다.
 
한편, 전체 응답자의 52.8%는 실제로 명절에 듣기 싫은 말을 들어서 상처 받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실제로 가족, 친지들의 듣기 싫은 말 때문에 명절 귀성이나 가족모임을 피한 적이 있는 응답자는 47.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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