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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춘, 뿔테로 바꿔 쓴 이유...구속을 직감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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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춘, 뿔테로 바꿔 쓴 이유...구속을 직감 했을까?
  • 김소연 기자
  • 승인 2017.01.20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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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감이 들어 맞을 지는 오늘 자정 지나야...가장 긴 하루가 될 듯

[ 소비라이프 / 김소연 기자 ] 왕실장 김기춘(전 대통령 비서실장,78세)이 평소 착용하던 금테안경을 뿔테 안경으로 바꿔 쓰고 법원 영장 실질 심사에 임했다. “ 그 이유는 뭘까? 구속을 직감한 것일까? ” 그 실마리는 오늘 자정이 지나야 풀릴 것 같다.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총괄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78)의 안경이 주목을 받고 있다. 평소 금테안경을 쓰던 그가 특검 소환조사 때와는 달리 뿔테 안경을 쓰고 나타났다.
 
▲ 뿔테 안경으로 바꿔 쓰고 구속영장 실질심사에 참석하러 나타난 김기춘 전 대통령실장(사진은 TV화면 캡쳐)
오늘 법원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참석한 그는 검은색 뿔테안경을 썼다. 금테안경은 구치소 규정상 반입이 안된다. 법을 잘 아는 그가 구속당할 경우에 대비해 뿔테안경을 착용했다는 분석이다. 구속을 직감하여 사전에 뿔테 안경을 준비한 것이다.
 
김 전 실장은 지난 17일 특검에 피의자신분으로 출석했을 당시에는 금테안경을 쓰고 있었다. 지난해 12월 국회 최순실 국정조사 특위청문회에서도 그는 금테안경을 착용했다.
 
구치소에서는 여타 장신구의 착용이 금지된다. 특히 쇠로 만든 장신구는 흉기나 도구가 될 수 있어 엄격하게 금지된다.
 
영치금품 관리지침의 '수용자 1인의 영치품 소지 및 보관허가 기준'에는 원색 안경테를 원칙적으로 금지하며, 안경다리가 금속재질로 그 표면에 플라스틱코팅만 허용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왕실장 김기춘의 구속을 직감하고 ‘뿔테’안경을 쓴 것이 그대로 들어 맞을지는 오늘 자정이 지나면 알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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