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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 이인성 교수, 정유라 숙제도 대신 작성해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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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 이인성 교수, 정유라 숙제도 대신 작성해 제출
  • 김소연 기자
  • 승인 2017.01.20 1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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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김병옥 의원 과제물 공개...오늘 구속 영장 심사

[ 소비라이프 / 김소연 기자 ] 교수가 학생 숙제를 자신에 만들어서 제출한 희한한 사건이 사실로 드러났다. 이대 이인성(54세,여) 교수가 정유라 학생의 숙제를 대신 내준 증거물들이 공개 됐다.  

▲ 정유라 숙제를 대신해준 이화여대 이인성 교수(사진은 주진우 기자 SNS에서 캡쳐)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이화여대 정유라의 학점 인정 서류와 특별감사 문답서 내용을 확인한 결과다.
 
▲ 교수가 숙제를 대신 내줘 "부모 잘 만나는 것도 능력"이라는 말을 실감케 하는 정유라.(사진은 JTBC 방송화면 캡쳐)
의류산업학과 이인성교수는 ‘글로벌융합문화체험 및 디자인연구’ 과목의 기말 과제물을 정유라가 제출하지 않자 본인이 직접 악세서리 사진과 일러스트를 첨부하고 학점을 부여했다고 진술한 것을 확인했다.
 
또한 해당 과목의 중간 과제물은 다른 학생들은 의상 디자인 및 제작과정 설명과 함께 시제품을 교수에게 제출했으나 정유라는 단순히 기성복을 입고 찍은 사진만 제출하고도 성적을 인정받기도 했었다.
 
이인성교수는 교육부 특별감사에서 정유라의 기말 과제물을 대리 작성한 것에 대해 ‘대회 출전 및 훈련을 열심히 하는 학생’이라는 이유로 설명했으며 본인의 잘못에 대해서는 인정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 이대 이인성 교수가 대신 그려서 내준 정유라 숙제
 
더민주 김병욱 국회의원은 “대한민국에서 교수가 학생의 과제물을 직접 대신하여 작성하고 성적을 부여한 학생은 정유라 밖에 없을 것이다.”며 “특검은 이화여대 교수들이 왜 정유라의 아바타처럼 움직였는지 윗선과 몸통에 대해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정유라(21)에게 학점 특혜를 준 혐의를 받고 있는 이인성(54) 이화여대 의류산업학과 교수가 20일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이날 오전 10시22분께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이 교수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이 교수는 영장실질심사 이후 서울구치소로 이동해 심사 결과를 기다린다. 구속 여부는 이날 밤늦게 결정될 예정이다.
이 교수는 정씨가 수강한 3과목에 대해 학점 특혜를 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교수는 정씨가 부실한 과제물을 제출하고도 정상적인 학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글로벌 융합 문화 체험 및 디자인 연구' 담당 교수다. 이 사건 의혹의 정점에 있는 최경희(55) 전 이대 총장의 측근으로도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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