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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등 국산차, 부식 문제 심각... 3년된 국산차 부식, ‘11년 이상’된 수입차와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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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등 국산차, 부식 문제 심각... 3년된 국산차 부식, ‘11년 이상’된 수입차와 같아
  • 민종혁 기자
  • 승인 2017.01.13 15: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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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 ‘회사’에 대한 불신이 수입차 구매의 주된 원인...부식 문제 해결 없이는 수입차 막기 힘들 것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국산자동차의 부식 문제점 수가 기본적으로 수입차의 4배 이상이 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러한 국산차 '회사'에 대한 불신이 수입차 구매의 가장 큰 원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컨슈머인사이트가 지난해 7월 '자동차 연례기획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산차의 부식 문제점 수는 기본적으로 수입차의 4배 이상이었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6배 이상이 되었다. 국산차에서 가장 부식 발생이 많은 부위는 하체의 ‘머플러’(배기통)였으며, 도장면(외판)에서는 ‘도어’와 ‘뒷바퀴 휀더’였다. 

▲ (자료: 국산차 VS.수입자 부식 발생 부위 수/건슈머인사이트)
국산차의 부식발생 부위수는 차량사용 ‘1~5년’ 21건, ‘6~10년’ 67건, ‘11년 이상’ 137건으로 크게 증가하는 경향이 있었다. 즉, 11년 이상된 국산차에는 대당 평균 1.3건 이상의 부식 부위가 있다는 것이다. 

반면 수입차는 ‘1~5년’ 5건, ‘6~10년’ 16건, ‘11년 이상’ 22건으로 국산차의 1/4 미만이었다. 특히 ‘11년 이상’에서는 국산차의 1/6 미만이었으며, 국산차 ‘1~5년’과 같은 수준이었다. 이는 11년 이상된 수입차의 부식발생 부위수가 평균 3년된 국산차와 같다는 결과다.

▲ (자료: 도장면 하부 부식 발생 부위 수/컨슈머인사이트)

부식 발생 부분을 크게 도장면과 하부 2개로 나누어(기타는 편의상 제외) 동일한 방식으로 비교하면,  각 부분의 결과는 대체로 둘을 합한 전체 결과와 비슷하다. ▲국산-수입간에 큰 차이가 있고, ▲부식 발생의 증가 경향이 뚜렷하고, ▲국산 3년과 수입 ‘11년 이상’ 이 비슷하다는 점이다. 차이가 있다면 국산의 도장면 부식이 ‘11년 이상’에서 크게 증가(72건)해 수입차(9.6건)의 7.5배 수준에 이른다는 점이다.

▲ (자료: 브랜드별 부식 발생 부위 수/컨슈머인사이트)

국산차 5개 브랜드를 비교 결과,  르노삼성은 현대·기아차 등 다른 4개사와 확실히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르노삼성은 수입차만큼 문제가 적은 것은 아니지만 다른 국산 4사 보다는 훨씬 적어 수입차에 더 가까웠다. 국산4사가 보유기간 별로 수입차의 4배 ~ 7배에 이른 것을 고려하면 르노삼성은 3배를 넘지 않았다. 특히 ‘11년 이상’ 에서는 국산4사의 1/3에 가까웠다.

 부위별, 브랜드별로 확인하면, 하부가 5개로 도장면 7개 보다 적었지만 발생건수는 더 많았다. 한국지엠-쌍용만이 예외적으로 도장면이 많았다.

▲ (자료: 6~10년 자동차 부위별 부식 발생 건수)

수입차에서 부식발생 건수가 높은 부위는 하부-서스펜션 부분(2.7건)이었으며, 도어(2.2건), 하부 프레임(2.0건)이 뒤따랐다. 3건 이상이 발생한 부위는 없었다.

반면 현대·기아차 등 국산은 배기통이 12건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도어(9.7건), 뒷바퀴 휀더(9.5건)가 따랐다. 수입차는 3건 이상 발생한 부위가 없었으나, 국산차는 12개 중 3개를 제외한 9개 부위에서 3건 이상이었다. 국산차의 열세는 특정 부위가 아닌 도장과 하부 전반에 걸친 것임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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