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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s thought] 커뮤니케이션 회사의 기업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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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s thought] 커뮤니케이션 회사의 기업 문화
  • 한기훈 한기훈미디어커뮤니케이션연구소장
  • 승인 2017.01.13 0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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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 / 한기훈 한기훈미디어커뮤니케이션연구소장]  광고회사, 홍보회사 등 커뮤니케이션 회사들을 보통 야근이 많은 것으로 악명이 높다. 실제로 상당히 근무시간이 많은 회사들을 흔히 볼 수 있기도 하다.

 

일본도 비슷한 문화 있어서 일본최대의 광고회사인 덴츠에서 신입 여사원이 과로사로 사망한 사건이 2015년 있었고 이에 일본 정부 당국의 조사가 진행되고 덴츠의 대표이사가 책임을 지고 사임한다는 발표가 최근 있었다. 동남아의 커뮤니케이션 회사들 에서도 비슷한 문제들이 있었다. 여기에는 ‘갑과 을’의 비즈니스 관행도 많이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환경에서는 좋은 인재들이 커뮤니케이션 회사로 지원할 수가 없다. 그래서 앞서가는 리더들은 새로운 문화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한다.

최근 헬스케어 커뮤니케이션 분야의 최고의 회사로 뽑히는 ‘엔자임헬스’는 ‘직장인들의 한달 휴가’라는 책을 출판했다. 엔자임헬스의 임직원들은 3년을 근무하면 한 달 간의 휴가가 주어지는데 이 휴가를 다녀온 임직원들의 이야기를 묶어서 책으로 낸 것이다.

 

‘엔자임헬스’에서는 2016년 12월 현재 40번째의 안식월 휴가가 진행 중이라고 한다. 책의 프롤로그에 보면 이런 구절이 있다.

생산성

고객 서비스

업무의 연속성

남아있는 동료들의 업무 부담

하지 말아야 할 이유를 찾는다면 숨이 찰 정도로 많다.

중요한 것은 장애물을 세는 노력이 아닌 구성원들의 의지와 협력이다.

‘엔자임헬스’ 역시 비슷한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제 안식월은 자연스러운 제도로 자리 잡았다.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고 서로가 서로의 노고를 인정하는 순간

안식월은 누려도 되는 당연한 제도로 거듭났다.

또 다른 멋진, 커뮤니케이션 기업 문화의 사례를 ‘이노레드’에서 발견할 수 있다. ‘이노레드’에서는 매일 아침 출근하면 매일 모두 함께 사진을 찍는다. 함께 모여 인사하며 웃는 얼굴로 하루 일과를 시작하는 것이다. 사실 이걸 실행하는 것은 대표에게 가장 힘든 일이다. 이런 행사를 통해서 대표와 직원들 간의 거리가 좁혀지고 바람직한 기업 문화가 만들어진다. 불필요한 야근이 없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새해에는 더 많은 회사들이, 특히 커뮤니케이션 분야의 회사들이 좋은 기업 문화를 위해서 노력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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