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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 노트7 충격 털고 '어닝 서프라이즈'...4분기 영업이익 9조 20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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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 노트7 충격 털고 '어닝 서프라이즈'...4분기 영업이익 9조 2000억원
  • 민종혁 기자
  • 승인 2017.01.06 09: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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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어닝서프라이즈', '다음' 등 포털 실시간 이유 1위, 2위에 올라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갤럭시 노트7 단종사태홍역을 치렀던 삼성전자가 4분기 실적에서 시장 전망치를 큰 폭으로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6일 지난해 4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9조20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9.84%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이익이 9조원대에 올라선 것은 지난 2013년 역대 최고치인 10조 1600억원 이후 3년 만이다.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은 증권사들이 제시한 전망치를 1조원가량 웃돌았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 시장 전망치는 8조2948억원이었다.

▲ (사진: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는 6일 오전 '다음' 등 포털 실시간 이슈 1위와 2위에 오를 정도로 네티즌들의 관심을 불러 모았다)

4분기 매출액은 53조원으로 지난해 4분기 대비 0.60% 감소했으나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을 뜻하는 영업이익률 은 3분기 10.9%에서 4분기 17.4% 수준으로 크게 뛰었다.

사업 부문별 실적이 공개되니 않은 잠정 실적 발표이지만  시장에서는 반도체 부문이 4조원 안팎, IM 부문이 2조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지난 3분기 갤럭시 노트7 리콜로 영업이익은 1000억원에 불과했던 IM(스마트폰)부문의 4분기 영업이익은 S7·S7엣지판매 호조로 조단위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추정된다. 

반도체 사업부는 4조원이 넘는 사상 최대 실적을 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공급 부족으로 D램과 낸드 가격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인데다, 우호적인 달러 강세까지 겹치면서 관련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DP(디스플레이) 사업에서도 1조원대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스마트폰용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수요가 늘고 있고, LCD(액정표시장치)패널도 작년 하반기부터 가격 강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소비자가전(CE)부문 역시 TV와 가전을 앞세워 1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전체 매출액은 200조5400억원로 잠정 집계됐으며 이는 2015년(200조6500억원) 대비 0.44% 증가한 규모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영업이익 합계는 29조2200억원으로 2015년(26조4100억원)보다 10.64% 증가했다. 

삼성전자가 9조 2000억원이라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삼성전자와 어닝 서프라이즈는 '다음' 등 포털 사이트 실시간 이슈 1위와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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