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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공화국', 연초부터 백화점 세일...소비자는 소득 증가 없어 지갑 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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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공화국', 연초부터 백화점 세일...소비자는 소득 증가 없어 지갑 닫어
  • 민종혁 기자
  • 승인 2017.01.02 13: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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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백화점 거의 절반을 세일 행사...세일을 위한 세일행사 한계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세일공화국'답게 연초부터 주요 백화점의 세일이 시작되었다.

소비심리가 얼어붙은 가운데 '최순실 사태' 등으로 연말 실적에 타격을 입은 백화점들이 새해 영업 첫날인 오늘(2일) 일제히 세일에 들어간다. 보통 목요일이나 금요일에 하던 세일 시작도 월요일에 시작하고 기간도 늘렸다.

 

▲ (사진: 지난해 한 서울 시내 백화점 세일 매장)
롯데백화점을 비롯한 백화점들의 지난해 연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11월 매출이 전년 대비 0.5% 하락했고 현대백화점 역시 1.5% 줄어 들었다. 12월 25일까지 매출도 각각 0.5%, 0.8% 감소했다.

이러한 백화점들이 새해 첫날 부터 세일을 실시하면서 얼어 붙은 소비심리 진작에 나선 것이다. 세일 기간도 파격을 보이고 있다.

보통 백화점들은 요일이나 금요일에 세일을 시작했지만 올해는월요일에 시작하고 기간도 22일까지로 지난해보다 5일이 늘어났다.

정초부터 백화점들이 세일을 하고 나서면서 세일 공화국이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백화점들은 일년의 의 거의 반을 세일행사로 채웠다. 롯데백화점은 165일, 신세계는 144일 그리고 현대백화점은 180일 세일 행사를 했다.

소비자의 가처분 소득이 늘어 나지 않는 시점에 할인 행사가 과연 효가 있겠냐는 회의적인 시적도 존재하고 있다. 또한,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처럼 판매하지 못 한 재고상품을 처분하는 세일이 아니라 처음부터 세일을 위해 세일상품을 기획하는 국내 백화점 세일은 얼어붙은 얼어 붙은 소비심리를 녹이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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