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8 11:51 (목)
[제110호]날씨는 춥고 가스비는 비싸고…
상태바
[제110호]날씨는 춥고 가스비는 비싸고…
  • 고혜란 기자
  • 승인 2016.12.14 10: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난방비 절약 팁 10
[소비라이프 / 고혜란 기자]올겨울은 라니냐가 발생할 확률이 높아 일교차가 크고 평년보다 기온이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라니냐는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낮은 상태로 지속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런 라니냐의 영향으로 전문가들은 이번 겨울은 가뭄이 심하고, 기온이 낮으며 추위가 자주 찾아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한파가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달 1일부터 도시가스 요금 6.1%, 지역난방 4.7%가 인상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가스공사가 제출한 도시가스 원료비 인상요청을 승인하고 가스 요금을 인상했다.
 
이에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약 1,660만 가구의 가구당 월평균 요금은 현재 32,427원에서 34,185원으로 1,758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번 요금인상에 따라 지역난방공사의 열 사용요금도 평균 4.7% 인상돼 난방비가 가구당 2,214원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날씨는 춥고 가스비는 오른 이번 겨울, 어떻게 하면 따뜻하게 보내면서 난방비를 최대한 아낄 수 있을까?
 
보일러 끄지 않고 ‘외출’ 모드 하는 게 좋아
 
난방비를 아끼기 위해 외출할 때 보일러 전원을 끄고 나가고 집에 들어와서 다시 보일러를 켜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는 난방수를 급속하게 데워야 하므로 오히려 일정한 온도를 유지할 때보다 3~4배 이상의 연료를 사용하게 된다.
 
따라서 실내 온도 조절기를 이용해 적정온도 20℃ 유지하고 잠시 외출을 하는 경우에도 보일러를 끄지 않고 대신 외출 기능을 사용하는 것이 난방비도 절약할 수 있고 동파를 막을 수 있다.
 
또한 난방비를 아끼기 보일러 밸브를 조금만 여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더 오래 시간 동안 난방수를 데워야 하므로 좋은 습관이 아니다.
 
보일러를 가동할 때 가습기와 함께 사용하면 습도가 올라가면서 공기순환이 활발해져 빠르게 온도가 올라간다. 물은 공기에 비해 열을 오래 간직하는 특성이 있어 따뜻해진 실내온도를 오랫동안 유지한다.
 
보일러는 사용량이 증가하는 늦가을과 겨울이 오기 전에 1년에 1번 또는 2년에 1번 난방수 필터를 청소하고 배관을 점검하는 것이 좋다. 배관이나 필터에 이물질이 있는 경우 열효율이 떨어질 수 있다. 특히 오래된 기름보일러의 경우 보일러 청소를 자주 해주지 않는다면 열효율이 감소하고 오작동을 일으킬 수 있다. 사용 기간이 10년을 넘어선 오래된 보일러의 경우 난방효율이 급격하게 감소해 가스비는 많이 나오는데도 불구하고 따뜻해지지 않을 수가 있으므로 새 보일러로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문풍지로 문틈 막고 내복 입어야
 
문틈 사이로 들어오는 외풍만 막아도 실내온도가 3℃는 올라간다고 한다. 문풍지를 이용해 바람이 들어오는 현관이나 창문 틈새, 송풍구 등을 막아주도록 한다. 또한 집안 모든 창문이나 베란다에 에어캡(뽁뽁이)이나 단열 필름을 붙여놓으면 찬 바람을 막고 실내 온기가 빠져나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단열 필름은 인체에 해로운 자외선을 차단하고 실내 온기는 안으로 재반사해주는 역할을 한다. 한편 에어캡의 경우 겨울이 지났다 하더라도 굳이 제거할 필요는 없다. 에어캡은 열전달을 막아 여름 실내 냉방에도 도움을 준다.
 
집에서 조금 불편하더라도 내복을 입고 수면 바지, 수면 양말 등을 착용하도록 한다. 내복을 위아래로 입으면 체감온도가 3℃가량 올라 난방비를 약 20%가량 절감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벨벳이나 자카르 원단으로 된 커튼을 이용해 실내온도를 높이는 방법도 있다. 커튼은 바닥에 끌릴 정도로 길고 창 전체를 덮을 수 있는 것이 좋다.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햇살이 가장 많이 들어오는 한낮에는 커튼을 젖혀놓아야 한다.
 
과도한 전열 기구 사용은 ‘요금폭탄’
 
기름값을 아끼기 위해 보일러 대신 난방보조기구를 과도하게 많이 사용하는 것은 금물이다. 주택용 전기요금은 전력을 많이 사용할 수로 요금이 크게 늘어나는 누진세가 적용되기 때문에 전력이 높은 전열 기구를 과도하게 사용하다가는 ‘요금폭탄’을 맞게 될 수도 있다. 때문에 전열 기구의 사용시간을 가능한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전열 기구 1대를 하루 4시간씩 20일 동안 사용하지 않으면 약 월 만 원 정도의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 만일 전열 기구를 사용한다면 창가에 멀리 두는 것보다 오히려 창가에 두는 것이 좋다. 창가에서 들어오는 찬 공기가 금세 따뜻해져 집안 전체가 골고루 따뜻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전열기구를 고를 때 에너지 효율 1등급의 제품이나 에너지 절약 마크가 부착된 제품으로 구매하는 것이 좋다.
 
거실에 두꺼운 이불이나 담요, 카펫 등을 펴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단 너무 털이 많은 제품을 사용할 경우 자주 환기를 시켜줘야 하므로 주의해서 골라야 한다.
 
온열 매트(전기장판)나 온수 매트를 사용하는 것도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는 한 방법이다. 온수 매트는 호스를 물통과 연결 후 원하는 온도로 가열해 사용하는 제품이다. 따듯해진 물이 계속해서 온수 매트를 순환하기 때문에 전기료를 아낄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