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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탄핵 전 개헌추진, 반대 69.7% vs.찬성 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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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탄핵 전 개헌추진, 반대 69.7% vs.찬성 14.6%
  • 민종혁 기자
  • 승인 2016.12.01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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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핵 전에 개헌 반대, 찬성 보다 5배 높아...지역·연령·지지정당에 관계없이 반대 높아

[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최근 국회가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책임을 물어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하는 절차를 밟고 있는 가운데, 국민 10명중 7명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처리되기 전에 개헌을 추진하는 것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경제 ‘레이더P’ 의뢰로 리얼미터가 탄핵 처리 전 개헌 추진에 대한 긴급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탄핵 처리 전에 개헌을 반대한다’는 응답이 69.7%로, ‘탄핵 처리 전에 개헌을 찬성한다’는 응답(14.6%)보다 5배 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 (자료: 리얼미터)

‘개헌은 탄핵 정국에 혼선을 줌으로, 차기 대선 이후 추진해야 한다(대선 이후 개헌)’는 응답이 33.0%로 가장 많았고, 이어 ‘탄핵을 먼저 하고, 이후 조기대선과 개헌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탄핵 후 조기대선과 병행)’가 28.4%, ‘탄핵과 개헌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탄핵·개헌 병행)’가 14.6%, ‘개헌 자체에 반대한다(개헌 반대)’가 8.3%로 나타났다.

거의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탄핵 처리 전에는 개헌을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지역별로는 서울(반대 80.5% vs 찬성 8.5%)에서 80%대로 가장 높았고, 이어 광주·전라(71.1% vs 18.2%), 경기·인천(70.5% vs 13.6%), 대전·충청·세종(68.0% vs 16.0%), 부산·경남·울산(60.4% vs 18.4%), 대구·경북(58.5% vs 16.8%)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도 전 연령층에서 ‘탄핵 처리 전 개헌 반대’ 응답이 우세했는데, 50대(반대 73.2% vs 찬성 10.8%)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이어 30대(72.2% vs 11.5%), 40대(71.6% vs 13.2%), 60대 이상(67.3% vs 23.6%), 20대(64.2% vs 11.7%) 순으로 집계됐다.

지지정당별로도 모든 정당지지층에서 ‘탄핵 처리 전 개헌 반대’ 응답이 우세했는데, 특히, 정의당 지지층(반대 87.4% vs 찬성 8.8%)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층(84.2% vs 8.1%)과 국민의당 지지층(80.9% vs 17.8%)에서도 반대 응답이 80%대로 높았으며, 무당층(58.5% vs 12.7%)과 새누리당 지지층(52.8% vs 20.4%)에서도 반대 응답이 과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30일 실시된 이번 조사는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4.3%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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