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라이프 / 민종혁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대국민담화에 대해 네티즌들은 스스로 하야할 생각이 없는 대국민 도전장이라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오후 2시 30분 청와대 춘추관 2층 브리핑실에서 제3차 ‘대국민담화’를 발표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여러분께 큰심려를 끼친게 되어 깊이 사죄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지난 18년동안 국민여러분과 함께한 여정은 더없이 고맙고 소중한 시간"이라며 단 한 순간도 본인의 사익을 추구하지 않았고 작은 사심도 품지 않고 살아왔다"라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 임기 단축을 포함한 진퇴 문제를 국회 결정에 맡기겠다”고 발표 한 후 기자들 질문은 받지 않고 담화를 마쳤다.
박 대통령의 담화에 대해 네티즌들은 담화라고 할 수 없는 대 국민도전장이라면서 극한 비난을 쏟아냈다. 네티즌들은 대 대통령의 담화를 해석한 글들을 무더기로 올리면서 이번 담화와 관련 검색어들은 '다음' 등 포털 실시간 이슈 상위에 올랐다.
ID Spring******은 "물러나긴 물러날건데 국회에 토스할테니까 니네들 치고 받고 해봐 빨린 안 될거다"라고 해석한 글을 올렸다. ID yk95****은 "대국민담화 다섯글자 요약 탁핵하던가"라며 다섯글로 깔끔히 정리했다.
또한, ID kain****은 "대국민담화 해석: 나는 잘못 없다 내발로 내려가기 싫으니 알아서 해라"라고 대국민담화 해석판을 내놓기도 했다. ID 697****은 "3차 대국민담화. 1. 사심 사익 가진 것 없다. 2. 다만 주변관리 못 한건 잘못했다. 3. 하야 없급 없음. 탄핵하길 바란다(국회에 맡기겠다). 4. 질문 안 받고 그냥 들어간다"라고 이번 담화를 정리해 눈길을 끌었다.
ID BC-Schar*****은 "저걸 담화라고 부를 수 있냐 대국민 도전장이 더 적절한 표현이겠다"라고 분개했으며 ID ymamy***은 "양치기가 따로 없네 대국민담화는 때려치우고 행동으로 보여줘라"라고 주문하기도 했다.